퀄컴 새 5G 모뎀 공개.. 아이폰 12 들어가나?

조회수 2020. 3. 2.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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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새로운 5G 모뎀 칩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로 올해 하반기 출시할 애플의 첫 5G 지원 아이폰 12에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퀄컴이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신제품 3세대 5G 모뎀 칩 X60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당초 이번 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발표하려 했던 제품이다.

출처: 9to5mac.com

X60 5G 모뎀 칩은 지금까지 출시한 모델 중 가장 빠른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를 자랑한다. 다운로드는 최대 7.5 Gbps(초당 기가비트), 업로드는 3 Gbps 속도를 지원한다. 5G SA(단독) 모드에서는 단일 주파수 성능 최고 데이터 속도를 두 배가량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품은 최초로 5nm(나노미터) 기술을 5G 칩에 채택했다. TDD(시 분할 방식)과 FDD(주파수 분할 방식)을 모두 지원해 대부분 국가와 이동통신사의 주요 5G 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넓혔다. 회사는 또 퀄컴의 신규 밀리미터파 안테나 모듈로 우수한 성능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QTM535 안테나 모듈은 이전 모델보다 더 작게 디자인돼 스마트폰 완제품에 적용하기 더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Ben Geskin
아이폰 12 가상 렌더링 이미지

시장에서는 X60이 올해 하반기 공개될 신제품 아이폰 12의 첫 5G 모뎀 칩이 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당초 퀄컴 X55 모뎀 칩이 쓰일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신제품이 나온 만큼 더 나은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양사 간 빠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 퀄컴은 이번 분기부터 스마트폰 협력 업체들과 제품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는 새로운 모뎀 칩 제품의 빠른 적용을 위해서는 걸림돌도 있다고 지적한다. 애플의 아이폰 디자인 설계가 대표적이다. 애플은 제품 안테나를 직접 설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아이폰 12에도 직접 5G 안테나를 설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4G(LTE)와 달리 5G 안테나는 고주파 신호를 주고받아 오류가 생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설계가 까다롭다.

과거 애플은 아이폰 4 출시 당시 손으로 잡으면 통화가 끊기는 '안테나 게이트’도 겪은 바 있다. 당시 제품 테두리를 두른 외부 케이스에 직접 안테나를 내장한 첫 모델로 이번 신제품 아이폰 12도 비슷한 형태로 전망돼 이 때문에 직접 설계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아직 제품 출시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자체 설계 안테나와 퀄컴의 안테나 솔루션을 모두 선택지에 두고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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