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불법 총기 밀매 차단.. 연구 지원한다

조회수 2020. 2. 21.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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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이 불법 총기 밀매를 차단하기 위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가 총기 규제 정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온라인 결제 회사인 페이팔은 11일(현지시간) 자사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불법 총기 밀매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노스이스턴 대학, 시카고대 범죄연구소 등 연구팀과 협력하고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페이팔은 암시장에서 총기를 구매하고 판매하는 방법 등 불법 자금조달에 이용되는 결제 기술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기 위해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연구팀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는 페이팔은 물론이고 현금,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를 비롯해 페이팔의 자회사 '벤모', 또 암호화폐와 같은 온라인과 모바일의 모든 결제 시스템을 통해 자금이 어떻게 이체되는지를 파악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불법 무기 거래의 자금 조달 방법을 확인하고 관련 제도에 중요한 정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폭력적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 손에 불법적 방법을 통해 총기가 제공되는 상황을 금융 거래 데이터 추적 등을 통해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현재 불법적으로 총기가 거래되는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2018년 총기 관련 살인사건이 미국에서 1만 건 이상 발생했다.


페이팔은 이번 연구가 총기 관련 폭력을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페이팔은 현재 모든 플랫폼에서 총기 판매를 금지하고, 불법 총기 거래를 방지하는 방법을 찾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고 등이 이어지면서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새로 등장한 금융 서비스는 이용이 간편하고 익명으로 거래가 손 쉬어 테러단체들의 이체 수단 등으로 이용되는 맹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페이팔 이외에도 애플페이, 스퀘어 등이 총기 구매 시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페이팔은 지난달에도 미국의 인신매매 감시단체인 폴라리스와 손잡고 인신매매 피해자 착취 관련 현금 흐름이나 금융범죄를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폴라리스는 페이팔은 자사가 보유한 정보를 활용해 인신매매 조직이 이용하는 자금 세탁 방법을 추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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