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는 손쉬운 방법!?
스마트폰의 편리함에 우리는 점점 더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심하면 중독에 이르기도 하는 등 문제점으로도 지적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의존에 대한 인식이 생기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을 알고 조절하자는 의미에서 각 제조사들이 스크린 타임 등 관련 부가 기능도 설정에 넣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관리 서드 파티 앱도 인기다.
여기에 더해 심리적으로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와이어드는 사용자가 스스로 스마트폰에 대한 흥미를 낮출 수 있게 만드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했다. 바로 스마트폰 '흑백 화면' 기능의 활용이다.
인도적 기술을 위한 센터(Center for Humane Technology)를 설립한 트리스탄 해리스 구글 디자인 윤리 담당자에 따르면 흑백 화면은 바람직한 자극을 사용자에게 주며 긍정적인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
흑백 화면은 컬러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흥미를 낮춘다. 인간은 밝게 빛나는 것에 매료되며 뇌를 활발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흑백인 그레이 스케일 화면을 보면 즐거운 감정을 감퇴시키고 충동을 둔화시키는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다.
가령 인스타그램을 봤을 때 화려한 컬러 화면의 경우 시각적인 자극을 주며 흥미를 이끌어 계속 인스타그램을 보는 등 스마트폰 활동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흑백으로 봤을 때는 매력을 완전히 잃기도 한다.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와이어드는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손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럼 스마트폰을 흑백 화면으로 바꾸는 기능은 어디 있을까? 스마트폰 종류별 방법을 소개한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바로 바꿀 수 있다.
애플 아이폰(iOS)
아이폰은 '설정'에 들어가 '손쉬운 사용' 메뉴를 찾아 선택한다. 이후 나오는 메뉴에서 '화면과 텍스트 크기' 설정에 들어가면 '컬러 필터'를 켜고 끄는 메뉴가 나온다.
컬러 필터를 활성화하면 바로 아이폰 디스플레이는 흑백으로 바뀐다. 적녹 필터 등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그레이 스케일 필터를 설정해 놓으면 된다. 화면 밝기를 줄이는 것도 스마트폰에 흥미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구글 안드로이드 단말기
순정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다면 안드로이드 9.0 이상의 경우 화면 상단을 스와이프 해 내렸을 때 나오는 '빠른 설정'에서 설정 변경 (펜 모양) 아이콘을 눌러 그레이스케일 타일을 패널에 넣어 두고 언제든 한 번에 흑백 화면 모드로 바꿀 수 있다. 디지털 웰빙(Digital Wellbeing) 관련 메뉴에서도 활성화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9.0보다 낮은 버전이나 디지털 웰빙 관련 메뉴가 없다면 설정은 조금 복잡하다. 기기 내 설정 - 시스템 - 단말 정보에서 빌드 번호를 7번 탭하고 단말 개발자 모드를 활성화해야 한다. 그리고 시스템 메뉴로 돌아가면 새로 생기는 개발자 옵션에서 그레이 스케일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 나온다. 제조사 단말기마다 약간씩 다른 이름이 있을 수 있지만 거의 비슷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