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로운 통합 메시징 앱 준비 중
구글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비즈니스 시장을 잡기 위해 새로운 메시징 앱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아스테크니카 등 외신은 구글이 새로운 메시징 앱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새 앱은 기존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행아웃을 연계한 앱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처음 보도한 디인포메이션은 각각 별개로 있는 구글 앱의 기능을 가져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구글 내 G 스위트(Suite) 담당 부서 내 팀을 꾸려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부문 총괄도 이달 중순 구글 클라우드 영업 담당자들과 비즈니스를 위해 열린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 앱은 구글 G 스위트로 제공될 전망이다.
새 구글 메시징 앱은 '슬랙(Slack)'과 같은 비즈니스 및 프로젝트용 서비스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준비 중으로 알려진 메시지와 파일을 주고받고 채팅은 물론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모두 슬랙에서 구현되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특이한 점은 이 앱이 스마트폰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웹이나 데스크톱 앱 등의 서비스와 관련된 소식은 알려진 바 없다. 이점이 향후 어떤 식으로 사용자 확보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업계는 이 서비스가 기존 구글 인기 서비스들의 기능을 가져오는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지메일로 메일을 주고받은 사용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 없이 새 앱을 열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화상회의를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의 새 앱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과거 구글이 새로운 메신저 앱을 개발한 후 사용자 확보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서비스를 멈추거나 신규 서비스 개선을 중단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구글은 과거 구글 토크, 버즈, 보이스, 구글 플러스 등의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새로운 메시징 앱이 나오면 구글의 10번째 메시징 앱이 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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