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9만원부터 시작하는 애플 랙 마운트 맥 프로
쉽게 보지 못했던 모양의 애플 맥 프로가 등장했다. 보통 서버 구축 시 사용되는 캐비닛에 넣을 수 있는 '랙 마운트' 맥 프로다. 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포부와 함께 새로운 하드웨어 폼팩터를 내놓으려는 애플의 시도가 엿보인다.
애플은 맥 프로 랙 마운트 버전 판매를 시작했다. 랙 마운트는 서버 구축 시 사용되는 랙 캐비닛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꽂을 수 있는 규격이다. 보통 기업에서 서버 등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영상 데이터 처리 등 고성능 컴퓨팅 작업에 활용된다.
맥 프로 랙 마운트 버전은 기본적으로 인텔의 3.5GHz 8 코어 제온 W 프로세서(최대 4.0GHz 터보 부스트)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32GB(4X8GB) DDR4 ECC다. 8GB GDDR5 메모리가 장착된 라데온 프로 580X 그래픽 카드를 장착했다. 저장 장치는 256GB SSD를 채택했다. 랙 마운팅 레일을 별도로 제공한다.
가격은 6499달러(국내 판매 85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타워형 맥 프로보다 500달러 비싸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그래픽 카드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3.3Ghz 12 코어 인텔 제온W 프로세서를 탑재하면 1000달러가 뛰는 방식이다.
2.5GHz 28코어 인텔 제온 W 프로세서, 1.5TB 메모리, 2X32GB의 라데온 프로 베가 II 듀어 그래픽 카드 2개, 8TB SSD 스토리지 사양이 최고 사양이다. 여기에 애플 애프터버너 카드와 매직 마우스 2+ 매직 트랙 패드 2 옵션까지 선택하면 5만4048달러(한화 약 6276만원)까지 가격이 높아진다.
애플이 랙 마운트 버전 등 서버용 맥을 내놓은 건 처음이 아니다. 랙 마운트가 가능한 X 서버를 출시했다가 2011년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일부 사용자는 맥에 호환되는 랙 마운팅 레일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설치해 사용하기도 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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