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또 정보 유출? 2억 6700만 명 정보 추정

조회수 2019. 12. 29.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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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또다시 개인 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사용자 2억 6700만 명의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안업체 컴패리테크에 따르면 2억 6700만 명이 넘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ID와 전화번호, 이름 등이 온라인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는 이 정보에 어떤 비밀번호나 다른 인증이 전혀 없이도 접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데이터베이스에 유출된 페이스북 ID에는 사용자 이름 등 개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고유 번호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팸이나 피싱 피해를 당할 우려가 제기된다.

유출된 데이터베이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4일(현지시간)로 보인다. 12일에는 해커 포럼에 해당 데이터가 공개됐다. 이후 14일 컴패리테크에 의해 신고돼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할 수 없게 됐다.

이를 처음 발견한 밥 디아첸코 컴패리테크 데이터 보안 연구원은 유출된 데이터베이스 정보가 약 2주 가까이 노출된 상태였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해커들이 이용하는 포럼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했던 상태로 다른 복사본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번 이슈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으며 회사는 과거 사용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기 이전에 수집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과거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개인 정보를 유출했던 사건으로 인해 지난 2018년 4월부터 API에서 전화번호 정보를 삭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데이터베이스는 적어도 18개월 이상 된 정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컴패리테크는 페이스북 프로필에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개인 정보 설정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검색 엔진 결과에 나오지 않게 바꿀 것을 권장했다. 또한 자신의 포스팅을 오직 친구만 볼 수 있도록 할 것도 조언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연이은 악재로 인해 나빠진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대형 마케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내년 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 광고를 준비 중이다. 슈퍼볼 광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유명하며 30초에 최대 560만 달러(약 65억 원)를 지불할 정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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