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스마트폰은?

조회수 2019. 12. 29.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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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어딜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3분기 판매량을 바탕으로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의 이익률을 조사했다. 예상했을지 모르겠지만 이익은 판매량에 꼭 비례하지 않았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줄어든 120억 달러(약 13조 9440억 원)로 조사됐다. 중위권 제품의 경쟁이 치열했고 주요 스마트폰 OEM의 수익이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전년 대비 매출이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와 화웨이밖에 없다.

하지만 가장 많은 스마트폰 판매 수익을 벌어들인 회사는 애플이었다. 회사는 80억 달러(약 9조 2960억 원)의 이익을 올리며 전 세계 3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 수익의 66%를 가져갔다. 같은 기간 매출 점유율은 32%임에도 이익은 두 배가 넘게 가져간 셈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이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에서 충성도 강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높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주요 이유로 분석했다. 또 애플의 강력한 생태계 탓에 4분기 연말시즌 수익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률 2위는 삼성전자다. 1위와 격차는 벌어져 있지만 20억 달러(약 2조 3240억 원)의 영업 이익을 벌어들여 전년도 같은 기간 13%에서 4% 포인트 늘어난 17%를 차지했다. 갤럭시 노트 10 출시와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 A 시리즈 등을 연이어 출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여전히 낮은 이익률을 보였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나은 결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 고객을 대상으로 한 IoT 제품이나 파이낸셜 서비스 등을 선보여 수익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칸 차우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기술 애널리스트는 "다음 분기부터 5G 네트워크에 대한 적용이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를 이끌며 수익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며 "중국의 화웨이나 오포, 비보, 샤오미 같은 업체들은 5G 네트워크 수요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평균 판매 가격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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