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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아티클 둘러보니.. '아직은 부족한 콘텐츠..'

조회수 2019. 12. 22.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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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저명한 언론 매체와 오피니언 리더가 제공하는 양질의 기사와 콘텐츠'

리디북스의 새로운 서비스 '아티클'의 소개 문구다. 1년 전부터 리디 셀렉트를 구독하고 있었다. 리디북스가 새로운 e북 단말기를 내놓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규 서비스 '아티클'을 공개했다. 리디 셀렉트 이용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자책뿐만 아니라 '양질의 기사와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18일 아티클 서비스를 이용해봤다.

셀렉트 구독자라면 리디북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티클을 이용할 수 있다. 앱 하단의 셀렉트에 들어가면 상단에 '도서'와 '아티클' 코너로 구분된 것을 볼 수 있다. 전체 화면(오른쪽)은 메인 홈과 팔로잉, 전체 채널, 좋아한 아티클로 나뉜다.

우선 전체 채널로 들어가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확인했다. 다양한 저자들과 매거진이 있다. 12월 18일 1시 기준으로 26개 채널이 있다. 디자인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처럼 소셜 미디어 형태로 설계됐다. 각 채널을 팔로우해 콘텐츠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를 마음대로 올리는 건 아니다. 각 채널별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가령 이코노미스트 채널 경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콘텐츠가 새로 올라온다. 만약 좋아하는 채널이 있다면 팔로우할 필요가 있겠다. 팔로잉 하면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때 배지로 알림이 뜬다.

글로벌 언론이나 매거진의 경우, 리디북스에서 직접 선택한 콘텐츠를 큐레이션 한다. 선정 기준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글로벌 언론 혹은 매거진은 번역해서 서비스한다. 뉴욕타임스를 팔로우 해봤다. 하단에 보면 원문 제목과 번역자를 명시해뒀다. 개인적으로는 원문 서비스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아래에는 '좋아요' 버튼과 '링크 복사하기' 버튼이 있다. 점점 인스타그램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상단의 '좋아한 아티클' 메뉴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보고 싶은 콘텐츠, 저장하고 싶은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링크 복사하기는 말 그대로 해당 콘텐츠 링크를 복사하는 기능이다. 웹 브라우저에 복사하면 콘텐츠 웹 페이지가 뜬다. 하지만 전문을 읽으려면 '리디 셀렉트 구독하고 무료로 보기'를 해야 한다. 즉 리디 셀렉트 구독자만 접근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아티클 서비스는 리디 셀렉트 안에 있는 월 정액 서비스다.

메인 화면에는 인기 아티클과 추천 아티클 코너가 있다. 좋아요를 많이 누르거나 구독 횟수가 많은 콘텐츠를 인기 아티클로 내보내는 듯하다.

간단히 둘러보는 수준이었지만, 리디북스가 아티클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전략은 파악할 수 있었다. 양질의 콘텐츠 큐레이션과 동시에 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것이다. 사용자 환경만 보더라도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무척 닮았다. 

팔로우와 좋아요 기능이 대표적이다. 수많은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는 '판'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아직까지는 이용자의 개입이 없지만, 향후 카카오 브런치와 같은 이용자가 콘텐츠 제작자가 되는 기능도 붙을 수 있을 것 같다. 보다 많은 사람을 리디 셀렉트 생태계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읽힌다. 

문제는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서비스 초기인 만큼 어쩔 수 없는 문제인 듯하다. 향후 채널이 늘어나면 해결될 수 있겠지만, 콘텐츠를 가지고 오기 위한 비용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어느 정도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아티클의 성공 여부를 가를 것 같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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