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드디어 출시된 맥 프로, 최고 사양 가격은 상상 그 이상

조회수 2019. 12. 15. 17: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애플이 판매하는 가장 비싼 컴퓨터 '맥 프로'의 주문이 1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여러 이슈를 몰고 다닌 제품인 만큼 주문이 시작되자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미리 귀띔하지만 가격에 너무 놀라지 않길 바란다.

이번에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새 맥 프로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렸던 세계 개발자 대회(WWDC)에서 공개된 제품이다. 6개월 만의 출시다.

맥 프로는 등장부터 화제였다. 거의 6년이 다 되도록 신제품이 나오지 않던 애플의 최고 사양 시리즈가 업데이트됐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나온 신제품인 만큼 디자인부터 남달랐다. 이전 모델의 원통형 디자인을 버리고 데스크톱 다운 모습의 타워형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과거 원통형 맥 프로가 '휴지통'이란 별명이 붙었듯이 새 맥 프로는 '강판' 모양으로 불린다.

디자인에 이어 가격도 놀라웠다. 최하위 모델이 5999달러(약 716만 원)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놀라긴 일렀다. 이어 함께 발표된 고급 전문가용 모니터인 프로 디스플레이 XDR 기본형은 4999달러(약 596만 원)에 받침대만 999달러(약 119만 원)이다. 물론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에 비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평도 있었지만 본체와 거의 맞먹는 가격이었다.

제품이 출시되길 기다리는 동안 시장에 나오지도 않은 맥 프로는 어느 순간 미국의 제조 산업의 대표 제품으로 추대 받으며 논란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맥 프로는 애플이 미국에서 조립하는 제품이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눈에 든 것이다. 당초 중국으로 생산을 옮기려던 애플도 계획을 포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맥 프로를 만드는 텍사스 주 오스틴 공장에 직접 방문하는 등 맥 프로를 미국 제조업의 상징으로 치켜세웠다. 이 덕에 판매 전 제품 패키지가 유출되버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맥 프로 판매가 시작하자 가격은 더 입이 벌어질 만큼 비싸 또다시 화제다. 10일 주문을 시작한 맥 프로의 최고 하드웨어 사양 주문 가격은 5만 2748 달러(약 6300만 원)였다. 처음 공개된 최하위 사양과 거의 10배 정도 차이 난다. 프로 디스플레이 XDR 모니터의 가격이 '애교 수준'이라 수긍이 간다.

하지만 최고 사양인 만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세상' 컴퓨터가 아니다. 그 정도 돈을 들여 반드시 써야 하는 전문가 중에 전문가가 쓸 정도의 성능이다.

최고 사양 맥 프로는 우선 2.5GHz 28코어 인텔 제온 W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메모리 용량은 더 압도적이다. 무려 128GB DDR4 ECC 메모리 12개가 들어가 1.5TB다. 그래픽 카드는 2개의 라데온 프로 베가 2 듀오에 각각 2개의 32GB HBM2 메모리를 지원한다. 저장용량은 4TB다. 추후 8TB도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타 사양들을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본체에 400달러 바퀴까지 달면 최고 가격 5만 2748달러가 나온다.

맥 프로의 국내 가격은 789만 9000원부터다.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미국 가격에 우리나라 상품에 붙는 10% 부가세를 더한 가격 정도로 환율이 비싸게 적용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 스토어에는 주문 시작이 되지 않아 자세한 세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