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오히려 교통체증 야기한다?

조회수 2019. 12. 7.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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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lickr

빠르면 5년, 늦으면 20년 내에 자율주행차(Self-Driving Car)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정확하고도 안전한 운행으로 교통 혼잡을 해결할 방안이라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오히려 도시의 교통을 마비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Adam Millard-Ball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이롭지만은 아닐 것이라면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Flickr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 주차 대란도 해결될 것이라 언급돼왔다. 목적지에 운전자를 내려줬다면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주차를 한다. 사람이 운전한다면 문을 열기 위한 최소 간격을 마련해야 하지만, 자율 주차 시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밀착해서 주차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실질적인 주차 간격이 좁아지면서 주차공간이 지금보다 훨씬 넓어질 것이라는 거다.

연구팀의 생각은 달랐다. 사람들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율주행차에게 ‘주차’를 명령하지 않고, ‘저속 주행’을 하며 대기하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출처: Pixabay

al국 샌프란시스코 주차장의 60%는 유료다. 시간당 평균 주차 요금은 약 3달러(한화 3500원)인데 저속 주행인 오토크루즈 기능 사용 시 비용은 50센트로 훨씬 저렴해진다. 때문에 운전자가 저속 운행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돼 도로가 혼잡해질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2000대의 자율주행차가 저속 운행을 한다면 교통 전체의 흐름은 대략 시속 3.2km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Millard-Ball 교수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았을 때 10분 이상 운전하는 것을 불법이라 정하면 되긴 하지만, 택배 서비스 등을 이용해야 하니 이런 규제는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사용할 때 혼잡 통행료를 지불하도록 하는 등 빠른 대안이 필요하다. 자율주행차가 보급되기 전에 규제가 실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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