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산소로 바꿔주는 '인공 잎' 개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과학자들은 대체 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렇듯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고갈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게 가장 좋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인공 잎’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워털루 대학 연구팀이 유해한 이산화탄소를 대체 연료로 전환하는 잎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식물이 햇빛을 에너지로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연구를 진행한 Yimin Wu 교수는 “실제 잎에서 일어나는 광합성 과정을 모방했기 때문에 ‘인공 잎’이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잎은 포도당과 산소를 생성하지만 개발된 인공 잎은 메탄올과 산소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이산화탄소에서 메탄올을 만들면 온실가스 배출이 확연히 줄어들고, 화석 연료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개발된 인공 잎은 ‘분말’이 핵심이다.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물에 해당 분말을 섞은 뒤 인공 태양으로 백색광을 비춰주면? 분말이 촉매 역할을 한다. 산소가 생성되는 것과 동시에 메탄올이 수거되는 것.
현재는 ‘발견’ 수준이지만 추후에 메탄올 수확량이 늘어나면 발전소나 자동차, 석유 시추 등 주요 온실가스 공급원에서 수집된 이산화탄소를 변환시킬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 발견이 가져올 변화의 가능성은 매우 뛰어나다. 지구 온난화 문제가 심각한 요즘, 이 인공 잎이 대체 연료를 만드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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