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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기후변화에 콘서트 중단... 내한 공연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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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음악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인기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새 앨범을 발매했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단 두 번의 콘서트를 제외하고 투어(순회공연)를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콜드플레이 리더인 크리스 마틴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투어가 지속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환경에 유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1~2년의 시간을 두고 투자할 것"이라며 "우리는 각자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밴드 활동이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원한다고 말했다.

콜드플레이 출처: 콜드플레이 공식 트위터 (https://twitter.com/coldplay)

콘서트 투어를 할 때마다 이동하는 비행기, 자동차가 내뿜는 온실가스와 공연을 오가는 수많은 팬과 굿즈 제작, 조명, 행사장의 공연 장치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에 콘서트 투어를 재개할 때는 최고의 친환경 투어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외 투어를 위한 비행은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에 해당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예를 들어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을 사용하는 공연을 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지난달 22일 새 앨범 '에브리데이 라이프(Everyday Lif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세상의 약자들이 견뎌야 하는 매일을 다뤘다. 요르단 암만에서 두 번의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무료로 방송될 예정이다. 25일에는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서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었으며, 모든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 공연 모습 출처: 콜드플레이 트위터

콜드플레이는 2015년 12월 '어헤드 풀 오브 드림스(Ahead Full of Dreams)' 발매 당시 해외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2016년과 2017년에 5개 대륙에서 120회에 걸쳐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은 총 5억2300만 달러(약 6100억원)를 벌어들였다.


BBC에 따르면 콜드플레이의 이 투어에는 109명의 스태프, 32대의 트럭, 9명의 버스 운전사가 동원됐다. 이들은 5개 대륙을 여행하면서 122개의 콘서트에서 540만 명의 사람들에게 연주를 했다. 투어로 발생한 온실가스 양을 계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최근 음악산업 수치에 따르면 매년 영국에서 40만 5000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콜드플레이가 온실가스 배출을 막기 위해 투어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아예 과학자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밴드도 있다. 영국 트립합 밴드 매시브어택이다.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매시브어택은 맨체스터대학의 기후변화 연구를 위한 틴들 센터 연구원들과 투어 및 녹음 일정을 기반으로 한 탄소 배출 데이터를 분석하기로 했다.

틴들 연구센터와 협업 소식을 발표한 매시브어택 공식 트위터

이 협업은 매시브어택의 다가오는 투어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레임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투어 및 녹음 일정에서도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주로 이뤄지는 세 가지 주요 분야인 밴드 이동, 프로덕션, 관객 수송 및 공연장이 집중적 연구 대상이다.


이들은 심각한 기후변화 상황에서 부정적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음악산업 전반에 정보와 가이드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소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는다.


매시브어택의 보컬인 로버트 델 나자(Robert Del Naja)는 영국 일간 가디언지에 "(기후변화라는) 비상 상황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비즈니스를 계속한다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라며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노력해야 한다"라고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로버트 델 나자는 평소에도 로봇 팔을 이용해 앨범 커버 디자인을 하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등 첨단 기술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아티스트다.

로버트 델 나자는 틴들 연구센터와 협업을 인스타그램에도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알렸다

그는 밴드가 나무를 심는 데 돈을 내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가능하면 기차로 여행하는 등 거의 20년 동안 '탄소중립적'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을 그만두고 싶지 않지만, 지구의 미래를 위해선 엄청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틴들 맨체스터의 연구원인 크리스 존스 박사는 "모든 산업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이러한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면서 "개별 아티스트가 라이브 공연을 그만두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배출 감소를 위한 행동을 하고, 다른 사업체나 관객들이 참여하는 것이 큰 변화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라디오헤드는 공연장의 조명 장비를 LED로 교체했고, U2는 기타줄을 재활용하고, 수소 연료 전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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