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아이팟 '클릭 휠', 아이폰에서 쓸 수 있을까

조회수 2019. 12. 3. 12: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아이팟 사용자라면 '클릭 휠'을 알 것이다. 아이팟 전면 하단에 있는 원형 제어 장치다. 터치 센서와 여러 개의 버튼으로 구성됐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하거나 터치한 상태에서 손가락 접촉면을 움직여 휠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유의 사용자경험(UX)으로 아이팟을 대표하는 요소로 손꼽힌다.

이 아이팟 클릭 휠 UX를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을지 모른다. 미국 뉴욕에 있는 쿠퍼 유니언 대학 디자인 전공인 엘빈 후가 10월부터 아이폰용 클릭 휠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최근 트위터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해당 앱은 아이팟 클릭 휠의 촉각적 피드백과 누를 때 나는 '딸깍' 소리 등을 구현한다. 아이폰 화면 전체를 아이팟 클래식 형태로 꾸며 놓았다. 

엘빈 후는 학교에서 아이팟 개발에 관한 논문을 쓰면서 이 앱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애플 기기의 팬이었다"라고 밝혔다. 애플의 전 부사장이자 아이팟 수석 설계자 토니 패델은 엘빈 후의 작업에 대해 "멋진 회귀(NICE THROWBACK)"라고 리트윗했다.

그러나 실제 이 앱이 세상에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애플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출시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엘빈 후는 "이 프로젝트를 공개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애플 승인 여부에 달렸다"면서 "그들이 (승인)하지 않을 정당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허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과거 애플은 클릭 휠과 관련, 일본에서 특허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엘빈 후는 12월 말까지 앱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커뮤니티 반응을 보고 오픈소스로 공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