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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우울증 고친 34세 주부..."정신 건강해지려고 게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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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는 것이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영국 방송 BBC는 23일(현지시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는 한 여성이 비디오게임을 통해 10년 동안 자신의 상태를 관리한 사례를 소개했다.


영국 스완지 출신의 34세 제니 맨리는 19세 때 지금의 남편 추천을 받아 게임을 시작했다.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인 맨리는 과거 몇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 극도로 불안한 심리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그런 감정이 좀 누그러지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자신의 불안한 심리를 온라인으로 고백할 때 누군가와 직접 대면하지 않기 때문에 대처가 더 쉬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평소라면 신경이 훨씬 날카로웠을 것"이라며 "온라인에 있을 때 더 나답고, 훨씬 편안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어느 순간 그녀는 대학을 다니고 일을 하면서도 매일 몇 시간씩 게임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고 볼지 모르겠지만, 나는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과 나가 놀거나 쇼핑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내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몇 시간씩 게임을 하는 것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게임을 하면서도 매일 일을 하러 갔고, 학교에도 갔다. 남편과도 함께 게임을 했다.


그녀는 게임을 하는 동안 식당 여종업원에서, 주방장까지 승진할 수 있었다면서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생긴 것도 게임 덕분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게임을 하면서 실제 집을 방문할 정도로 가까운 친구도 사귀었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녀는 아이를 낳았을 때는 게임 시간을 줄였지만, 지금은 자란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했다. 자신이 다른 부모들보다 게임에 대해 많이 알기 때문에 게임을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대부분 아이들과 관련이 있다"면서 "부모들은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통제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그녀는 "우리 부부는 아이들과 같은 게임을 하고 그들이 게임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게임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자신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게임의 치료적 가치는 아직 불분명하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에딘버러대학의 에바 무진 박사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은 일반적으로 심리적 건강에 좋다"라고 말했다.


다만 무진 박사는 게임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게임이 자가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보기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적절한 치료법이나 사회적 지원 등이 병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하면 지나치게 의지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 에첼스 박사는 사람들이 현실도피 등 불안장애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 건강 관리 및 치료에 사용되는 게임에는 '확실한' 범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가상현실(VR) 장르는 전쟁 퇴역 군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어왔다. 또 큰 슬픔에 잠긴 어린이를 돕기 위해 고안된 비디오게임도 있다.


에첼스 박사는 게임은 '고립된'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찾도록 해준다고 분석했다. 게임 중독의 위험은 사람마다 상대적이며, 게임 중독을 불러일으키는 데 정해진 시간은 없다고 덧붙였다.

ⓒ게티이미지뱅크

로열 칼리지의 정신과 의사인 닐 그린버그 교수는 게임이 정신건강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분명한 증거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한편으로 PTSD를 앓고 있는 사람 중 일부에게는 비디오게임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그는 현재 게임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또 어떤 종류의 게임이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얼마나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이용 장애를 공식 질병으로 분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게임이용 장애에 대한 국내 질병코드 도입을 놓고 게임산업계, 의료계, 교육계 등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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