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16인치 맥북 프로에는 숨겨진 기능이 있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맥북 프로 모델에 발표되지 않은 숨겨진 기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맥루머 등 해외 IT 매체는 새로운 16인치 맥북 프로에 숨어있는 센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전 맥북 프로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던 부품이다. 신제품을 발표하는 자료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맥루머는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에 배포된 신제품 16인치 맥북 프로 서비스 자료에서 새로운 센서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제품 분해 관련 자료를 올리는 아이픽스잇이 제품에서 해당 센서를 찾을 수 있었다.
제품을 분해한 아이픽스잇은 이 센서가 맥북 프로 상단부를 들어 노트북을 열었을 때의 각도를 재기 위한 '리드 앵글 센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용도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애플이 자체적으로 맥북 사용 환경을 진단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가령 몇 회를 노트북 디스플레이를 여닫았는지나 어떤 각도로 놓고 사용했는지 등을 추적하는 것이다.
16인치 맥북 프로에는 새로운 힌지 방식도 적용됐다. 제품의 디스플레이 상판과 하판이 맞닿는 곳에 있는 힌지 부분에 자석을 내장했다. 페이턴틀리 애플은 작년 1월 애플이 토션 바가 있는 새로운 맥북 힌지 시스템의 특허를 제출했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특허가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가위식으로 돌아간 키보드도 사용자가 의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오래된 매직 키보드의 키 캡을 새로운 맥북 프로에 이식해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새 맥북에 쓰인 가위식 키보드는 2015년형에 쓰인 예전 가위식 방식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매직 키보드의 커맨드 키를 새 16인치 맥북 프로에 이식하는데도 성공했다. 예전 부품이 0.22mm 두껍고 조금 작지만 작동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CPU 및 그래픽 성능 개선 이외에도 기존 15인치에서 16인치로 커진 디스플레이, 더 음량이 풍부한 스피커, 달라진 마이크 등을 소개한 바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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