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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밀스러운 미국 유니콘 기업이 아시아 진출하는 까닭?

조회수 2019. 11. 22.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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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유니콘 기업으로 불리는 팔란티르 테크놀로지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 빅데이터 분석회사 팔란티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는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일본 보험회사 솜포 홀딩스와 공동 출자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팔란티르와 솜포 홀딩스가 50 대 50으로 소유한 합작 투자회사는 일본 내 공공기관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내 사이버 보안과 헬스케어 시장을 겨냥했다. 12월 1일부터 영업을 시작해 10억 달러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피터 틸은 일본에서 열린 합작사 설립 기자간담회에 직접 참석했다. 틸은 이 자리에서 팔란티르에 대해 컴퓨터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도록 도와주는 '지능 확장(Intelligent Augmentation)기업'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일본이 고령화에 직면해 겪고 있는 문제는 앞으로 몇 년, 몇 십 년 동안 서구사회의 모든 나라가 겪게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피터 틸 팔란티르 공동창업자 겸 회장

이번에 팔란티르와 손잡은 솜포 홀딩스는 손해보험, 생명보험, 해외 사업, 헬스케어 사업 등을 주로 하며 손해보험 부문에선 일본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팔란티르는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는 계획을 비췄다.


팔란티르는 페이팔 공동창업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피터 틸이 2004년에 설립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다. 세계 25개국 정부 기관 및 대기업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 중앙정보부(CIA)의 벤처캐피털 지원 부서로부터 20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받아 창업한 회사로 유명하다. 자카르타 폭탄 테러 사건에서 빅데이터를 추적해 범인 전원 체포에 일조하기도 했다.


팔란티르는 그동안 정부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고, 비상장기업으로 회사에 대한 내용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기업'으로 불려왔다.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 회장은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 중에선 드물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더욱 관심이 쏠렸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들어 팔란티르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외부 투자 유치 및 사업 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팔란티르의 소프트웨어는 사이버 보안, 사내 부정 감시, 돈세탁 방지부터 데이터 통합 관리 분석, 업무 효율화 등의 영역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팔란티르는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전쟁'에 등장하는 마법의 돌에서 이름을 따왔다. 일종의 '천리안'으로 먼 곳에 있는 사물을 들여다보거나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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