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반값 스마트 전구 출시..필립스 떨고 있나?

조회수 2019. 11. 21.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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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새로운 스마트 전구를 출시했다. 필라멘트 전구 형태의 제품이다. 비슷한 경쟁 제품이 있지만 회사는 그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립형 가구로 유명한 이케아는 스마트폰 등으로 켜고 끌 수 있는 기존 '트라드프리(Tradfri)' 스마트 조명 라인업에 추가된 필라멘트 스타일 전구를 내놨다. 2200켈빈 색온도를 내며 기존 LED의 느낌과 달리 과거 형태의 전구와 같이 빛을 낸다.

이케아의 신제품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IFA에 등장한 필립스 휴의 필라멘트 컬렉션과 비슷하다. 하지만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이케아의 가격 전략이다.

이케아 신제품 가격은 한 개당 9.99달러(약 11600원)다. 필립스 휴의 필라멘트 컬렉션의 전구 가격이 하나에 24.99달러(약 29100원)인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경쟁 제품 2개를 사는 가격에 이케아는 5개를 주는 것이다.

물론 제품의 성능 차이는 조금 있는 것으로 보인다. IT 매체 더버지는 필립스 휴의 전구가 이케아 제품보다 조도를 조절하는 데 있어 더 부드럽게 조절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기능이 크게 중요한 소비자가 아니라면 가격에 선택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이케아는 지난 9월 자체 회계연도 결산을 통해 500만 개의 스마트 전구와 액세서리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필립스 휴 제품을 만드는 시그니파이는 2018년 연례 보고서에 1400만 개의 스마트 전구가 설치됐다고 전한 바 있다. 업계는 두 데이터를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이케아가 공격적으로 IoT 스마트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필립스 휴는 지난 2012년 이케아 스마트 전구는 2017년 론칭됐다.

이케아가 파고들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 전구뿐이 아니다. 회사는 지난 4월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오디오 업체 소노스와 협업해 스피커 제품 라인 '심포니스크(Symfonisk)'를 만든 것이다. 아마존 AI 알렉사를 지원하며 제품 가격은 초소형은 99달러(약 11만 5500원), 램프 일체형은 179달러(약 20만 8900원)다.

이와 함께 스마트홈 기술 개발을 위한 대형 전담 부서도 개설했다. 과거 만든 어린이용 제품 사업부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자체 스마트홈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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