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때문에 테슬라 놓쳤다

조회수 2019. 11. 2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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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브렉시트에 또 한 번 발목 잡혔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유럽 생산공장 선정에 영국을 제외한 이유로 브렉시트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유럽 기지는 독일로 낙점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독일에 기가팩토리를 세우기로 결정한 이유를 공개했다. 2014년까지 그는 영국에 R&D(연구개발)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힐 만큼 영국을 주요 후보로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016년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그의 마음을 돌렸다.

머스크 CEO는 오토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영국에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만드는 것을 너무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로 정한 주요 이유로는 독일의 강력하고 뛰어난 엔지니어링 산업을 꼽았다.

독일 베를린 시 전경

테슬라는 최근 독일 베를린 시 부근에 새로운 기가팩토리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회사의 네 번째 공장이자 중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새 기가팩토리는 오는 2021년부터 가동될 방침이다.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사용하며 모델 3와 모델 Y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과 함께 테슬라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베를린 시 당국은 테슬라의 이번 투자로 최대 7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 건립으로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미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를 유럽 시장에 공급하고 있지만 유럽 자체에서 물량을 소화할 수 있어 향후 미국과 유럽연합의 자동차 관세 등 무역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출처: @vincent13031925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준공식 모습

앞서 준공된 회사의 첫 해외 공장인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도 순항 중이다. 중국 정부의 양산 허가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새 공장에서 시험 가동을 시작해 모델 3 차량을 만들고 있다. 연간 15만 대로 시작해 50만 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기가팩토리 가동으로 테슬라의 수익률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과 비교해 인건비를 최대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춰 현재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인 포르쉐의 수익률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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