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얼굴인식으로 신생아 유전병 검사한다

조회수 2019. 11. 18.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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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학자들이 신생아의 유전질환을 찾아내는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아동의학센터와 소아과 연구원들이 새로운 보조진단 도구를 통해 코넬리아디란지증후군, 다운증후군 등의 100개 이상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AI 보조진단 도구가 초기 신생아의 장애 진단을 정확하게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코넬리아디란지증후군은 선천성 질환으로 외형적 특징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태어날 때부터 몸무게가 적고 머리 크기도 작다. 또 머리숱이 많고 눈썹은 짙으며 미간이 붙어있다. 코는 낮으며 코끝은 위를 향해 있다고 한다. 구순구개열(선천적으로 윗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지는 것)이 있기도 하다. 다운증후군도 특징적인 얼굴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 작고 납작하며 둥글다. 양쪽 눈 사이가 넓게 벌어져 있거나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있기도 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딥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하는 이 보조진단 도구는 얼굴 사진에 대한 과거 의료기록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례를 진단한다.


SMCP는 상하이에서 이 보조진단 도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아과 의사들은 의심스러운 장애가 있으면 검사를 위해 환자들을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음했지만, 여전히 의료 자원이 부족하고 진단이나 치료를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AI를 활용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SCMP에 따르면 AI는 이미 중국 전역에서 독감 발병 예측, 만성질환 점검, 암 환자 진단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이러한 희귀 유전 질환을 확인하는데 AI 안면 인식을 사용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미국 보스턴 기반의 FDNA는 딥러닝 시스템을 이용해 희귀 유전병을 진단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바 있다. 얼굴에 특징적 표현이 나타나는 유전질환 진단을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보조진단 도구로 활용한 사례를 보여준 것이다. 당시 진단 정확도는 90%를 넘는다고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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