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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이 잠수복이 필요하다?

조회수 2019. 11. 13.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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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에서 서퍼는 잠수복을 입고 있다. 시커먼 바다만큼이나 검은 잠수복. 평범한 검은 스윔슈트와 비슷해 보인다. 그보다 서퍼가 쓰고 있는 수모(?)가 오히려 눈길을 끈다. 방독면이나 헬멧 같아 보인다. 그러고 보니 무언가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방어복 같기도 하다.

이 잠수복의 이름은 Rising Seas. 의류 브랜드 Vissla과 해양보호단체 Surfrider Foundation가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가짜 잠수복이다. 

출처: Vissla

해양보호단체는 이 잠수복을 '미래지향적'이라 표현했다. 지금처럼 바다 위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다니고, 쓰레기 섬이 계속해서 생겨난다면 바닷물이 오염되고 서퍼들은 이 잠수복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는 거다.

잠수복은 서퍼의 '안전'을 위해 생체 방어 시스템이 내장된 네오프렌 재질로 만들어졌다. (네오프렌은 스킨 스쿠버의 잠수복에 사용되는 합성 고무 화합물이다) 시스템은 바이러스, 기름 유출, 유해 박테리아, 오염물질의 유무를 착용자에게 알려주고, 보호해준다. 

출처: Vissla

방독면처럼 보이는 이것은 LED 디스플레이 마스크다. 마스크는 착용자에게 수온이 어떤지, 태양 복사열은 어떤지, 박테리아 수준은 어떤지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알려준다.

출처: Vissla

팔에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있다. 착용자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팔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환경 조건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또 잠수복의 온도, 산소 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위험한 바다에게서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치이자 방어복인 것이다. 

출처: Vissla

해양보호단체의 마케팅 디렉터 Eddie Anaya는 "기후 변화와 오염에 대처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Rising Seas 잠수복은 우리 현실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Vissla의 CEO인 Paul Naude 역시 "미래에 이 잠수복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니, 정말 끔찍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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