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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LA시와 자전거 이동 데이터 놓고 갈등

조회수 2019. 11. 11.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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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공유회사 우버가 사용자 이동 정보(데이터)를 놓고 로스앤젤레스(LA)시와 갈등을 겪고 있다.


10월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버가 LA교통국(LADOT)에 전기 자전거 이용자의 실시간 위치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자신문DB

LA교통국은 교통시설 관리 등을 이유로 우버가 소유한 전기자전거 회사 점프에 해당 데이터를 요청했다.


만약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사업 라이선스를 취소시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LA교통국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라이선스 정지를 막기 위해 LA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민감한 개인 이동 데이터를 공유해달라는 LA교통국의 요청은 개인 정보보호 및 보안에 대한 고객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법적 다툼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우버는 지난해 4월 전기 자전거 공유업체 '점프 바이크'를 인수했다. 전기 자전거에 스쿠터까지 추가하고 우버 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더버지는 우버와 LA시 사이에 갈등은 'mobility data specification program(MDS)' 운영에서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LA교통국의 이동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인 'MDS'는 거리에서 작동하는 모든 전기 스쿠터와 자전거를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각 자전거와 스쿠터 이동이 시작되는 곳과 이동 경로, 끝나는 장소에 대한 데이터를 시에 제공한다.


현재 LA시뿐만 아니라 새너제이, 시애틀, 오스틴 등 대도시들은 해당 회사에 사업 허가 조건으로 데이터 공유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 공유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사용자 데이터 공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버는 앞장서 이러한 조치에 대해 "유례없는 수준의 감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우버는 법적 검토 결과 해당 요청이 캘리포니아 전자 정보통신 프라이버시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면서 남은 방어 수단은 고소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게티이미지뱅크

LA교통국은 사용자 이동 데이터는 익명 정보로 개인을 식별할 수 없고 공공 기록으로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장 없이는 해당 데이터를 경찰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A교통국은 "공공 도로 및 시설 관리에 책임이 있다"라며 "모든 회사들이 합리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우버만이 계속 거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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