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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라이파이(Li-Fi) 활용한 5G 연결 실험

조회수 2019. 10. 24.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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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라이파이(Li-Fi)를 활용한 5G 보급 실험에 나섰다. 라이파이가 외딴 도서지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높이는데 적합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라이파이란 'Light-Fidelity'의 줄임말로 LED 전구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고속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빛을 이용한 와이파이 같은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지난 2011년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해럴드 하스 교수가 처음 제안한 이후 미래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5G 루럴퍼스트(RuralFirst) 프로젝트 팀은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의 그램지 섬에 라이파이 기술을 활용한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5G 루럴퍼스트는 시스코 및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과 민관이 참여하는 공동 혁신 프로젝트다. 초고속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골까지 기술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파이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그램지 섬은 인구 30명의 작은 섬이다. 섬 사이에 있는 곳으로 빠르고 위험한 조류가 흘러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주민들은 광대역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광케이블이 아닌 구리 전화선으로 연결돼 최대 2Mbps 속도가 고작이었다.

5G 루럴퍼스트 팀은 19세기 지어진 2개의 등대 중 하나를 중앙 통신 허브로 사용했다. 가정용 태양광 패널은 수신기, 적외선 레이저는 송신기에 사용해 라스트 원 마일(전송망의 최종 구간)을 야외 라이파이가 담당하도록 했다.

각 가정 내에도 LED 전구로 빛을 받는 USB 동글을 갖췄다. 실내 라이파이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기술팀은 라이파이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지속적으로 4배가량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라이파이를 처음 제안했던 해럴드 하스 교수는 "그램지 섬 주민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은 구리 전화선뿐이었지만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복잡했다"며 "라이파이를 사용해 저렴한 라스트원마일 연결과 실내 고속 무선 네트워크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데즈 오코너 5G 루럴퍼스트 프로젝트 최고 기술자는 "라이파이는 무선 연결을 제공하는 데 있어 특히나 지속 가능한 솔루션"이라며 "기존 네트워크와 연결성이 높고 자체 주민이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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