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3만개 위성 발사 신청..하늘 뒤덮는 이유는?

조회수 2019. 10. 23.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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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의 모델, 일론 머스크의 불가능한 꿈이 지구 밖으로 확장하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 도시 지하를 가로지르는 초고속 진공 터널, 화성 인간 이주 프로젝트까지 일론 머스크의 도전은 끝이 없어 보인다. 이제 밤하늘에서도 그의 도전 흔적을 만나는 것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에서 바라본 지구 모습, 사진 출처:스페이스X

1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X가 최근 3만 개의 소형 위성 발사 프로젝트를 미국 정부에 신청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페이스X를 대신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3만 개의 광대역 데이터 위성 운영계획을 제출했다. ITU는 UN 산하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국제기구로 국제 주파수 및 위성 궤도의 관리 및 조정 통제를 맡고 있다. 


이는 머스크가 추진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머스크는 지구 저궤도에 소형 통신 우선을 쏘아 올려 음영지역 없이 전 세계에게 초고속 인터넷을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FCC를 통해 1만 2000개의 위성 운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3만 개를 더하면 총 4만 2000개의 위성을 운영하게 됐다.

스페이스X 위성 발사 장면, 사진 출처: 스페이스X

스페이스X 대변인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수요 증가를 고려해 총 네트워크 용량과 데이터 밀도를 확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지구 궤도에서 공전하는 인공위성 숫자를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참여과학자모임(USC)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현재 활동하는 인공위성 숫자는 2062개다. 인류가 지금까지 발사한 인공위성 숫자는 약 8500개에 이른다. 스페이스X는 거의 5배를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셈이다. 


씨넷은 ITU에 서류를 제출한 것은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실제로 목표한 3만 개 중 하나를 발사하는데도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 60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며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했다. 내년까지 수백 개의 위성을 단계적으로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스타링크 프로젝트 대표 이미지

일부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머스크의 위성들이 우주 관측과 연구에 지장을 줄 것을 염려하고 있다. 또 스페이스X 뿐만 아니라 경쟁사 등에서 발사하려는 위성 숫자가 급증하면서 위성 간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같은 우려에 위성 궤도 수정 조치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에 스페이스X가 3만 개의 위성 운영 계획을 제출한 것도 경쟁사들 보다 앞서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궤도와 주파수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상업용 로켓 발사 사업 등에 비해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수익 전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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