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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총격범죄 35분간 생중계 충격...스트리밍 플랫폼 또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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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범죄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이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됐다.


지난 3월, 50여 명이 죽은 뉴질랜드 역사상 최악의 무슬림 증오 범죄에 이어 이번엔 유대교가 타깃이 됐다. 


소셜네트워크 플랫폼들이 증오 및 혐오 콘텐츠 퇴출 방안에 머리를 싸매는 동안 또 한 번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로이터

9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도시 할레의 유대교회당(시너고그) 인근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최소 두 명이 숨졌다고 NBC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은 우파 극단주의자에 의한 반유대주의 공격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당시 할레의 유대교회당에는 유대교 최대 명절인 '대속죄일' 기념일을 맞아 나온 신자 80여 명이 있었다. 총격 사건을 벌인 범인들은 회당 근처에 주차하고 건물에 진입하려고 했지만, 문이 잠겨있어 실패했다. 회당 근처에 있던 여성과 케밥 가게 인근 남성이 총격 피해를 입고 사망했다. 독일 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1명은 체포하고 나머지 2명은 달아났다고 발표했다. 


이날 총격은 아마존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됐다. 총 35분 분량으로 5명이 이를 생중계로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트위치에 의해 동영상이 삭제되기 이전인 30분 동안 약 2200명의 사람들이 이 영상을 시청했다. 특히 영상 앞부분에는 카메라를 보며 유대인을 비난하고,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영상을 생중계한 계정은 두 달 전에 생성한 것이라고 트위치는 밝혔다.

NBC 뉴스 방송 캡처 화면

트위치 측은 "독일에서 일어난 비극에 큰 충격을 받았고 애도를 표한다"면서 "트위치는 증오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고 이 콘텐츠를 재게시하는 계정에 대해선 영구 정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영상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업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이 사건이 스트리밍 플랫폼이 직면한 문제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범죄행위를 저지르려는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를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영상도 트위치 내에서 추천 영상으로 게재되지 않았지만, 텔레그램 등을 통해 영상이 빠르게 공유,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회당(모스크)에서는 극우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5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그때에도 피의자가 범죄 현장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하면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페이스북은 사건 발생 이후 24시간 동안 해당 동영상 150만 개를 삭제하고, 120만 개의 업로드를 막았다고 전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에서 증오나 혐오를 조장하는 극단주의 성향의 콘텐츠가 늘어나는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조회 수가 곧 돈이 되면서 자극적 콘텐츠로 구독자 수를 늘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인터넷 개인 방송 등에 대한 마땅한 규제 정책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트위치는 게임에 특화된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다.'스트리머(streamer)'로 불리는 게이머가 자신이 게임하는 영상을 생중계하고, 시청자가 채팅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등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최근에는 게임 이외에 실시간 생활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등 스트리밍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4년 4월, 9억 7000만 달러에 트위치를 인수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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