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진 USB 표준 'USB 4' 규격 공개
USB 표준을 관할하는 USB-IF(Implementers Forum)은 차세대 규격 USB 4의 사양표를 발표했다. 연결 커넥터 디자인은 지금 보급되고 있는 타입 C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최대 전송 속도는 40 Gbps(초당 기가 비트)로 높인다.
USB 4는 같은 전송 속도를 구현하고 있는 썬더볼트3와 호환된다. 외부 디스플레이나 데이터 저장 드라이브를 활용하는데 더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USB 하위 버전인 USB 3.2, 3.1, 3.0, 2.0까지도 사용 가능하다.
새로운 USB 4 규격은 이르면 2020년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7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USB 개발자 회의 2019에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각 USB 표준별 최대 전송 속도>
USB 1.0 - 1.5 Mbps
USB 1.1 - 12 Mbps
USB 2.0 - 480 Mbps
USB 3.0 - 5 Gbps
USB 3.1 - 10 Gbps
USB 3.2 - 20 Gbps
우리가 흔히 컴퓨터,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USB는 Universal Serial Bus(범용 직렬 버스)의 약자로 다양한 기존의 연결 방식을 통합해 주변기기들을 연결해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USB 1.0은 1996년 처음 출시됐고 이후 2000년 USB 2.0, 2013년 USB 3.1, 2017년 USB 3.2가 나왔다.
USB 단자의 모양은 과거 많이 사용하던 USB 타입 A 모양에서 현재는 USB 타입 C로 대체되고 있다. USB 타입 C는 위, 아래 어느 방향으로 꽂아도 작동하며 양쪽 케이블의 단자가 같다. 크기가 소형화돼 스마트폰을 비롯한 포터블 기기에서 보급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의 라이트닝 단자도 타입 C로 대체되는 추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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