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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발견! 모기 발견!" 레이저로 모기 실시간 추적

조회수 2019. 9. 3. 15: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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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은 무엇일까. 2016년 세계 보건기구 자료를 바탕으로 5위부터 보면  '체체파리'가 연간 1만명의 사람을 죽였다. 침노리재와 민물달팽이도 매년 1만명의 사람을 사망케 해 공동 5위 자리에 올랐다. 각종 질병을 옮기며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4위는 개다. 매년 개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람이 2만5000명으로 전해진다. 3위는 뱀이다. 뱀에 물려 죽는 사람은 연간 5만명에 이른다. 2위는 같은 사람이다. 살인, 전쟁 등으로 인간은 인간 스스로를 매년 47만5000명씩 죽인다.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은 바로 '모기'다. 모기는 사람을 피를 빨면서 각종 질병을 옮기는데, 말라리아가 대표적이다. 모기가 죽인 사람은 연간 72만5000명에 이른다. 모기는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며 골칫거리다.

모기를 없애기 위해 수많은 방법이 동원됐지만, 박멸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한 기술 기업이 레이저로 모기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Bzigo사. 나다브 베네덱이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는 각종 센서와 고주파 비디오 이미지를 수신하는 특수 렌즈로 구성된 장치를 개발했다. 이미지 처리 시스템을 통해 방 안에 돌아다니는 모기 움직임을 분석한다. 모기가 있는 자리를 레이저로 비춰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아이의 방에 장치를 설치했을 때, 모기가 들어오면 스스로 모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이용자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낸다. '모기를 발견했다(Mosquito Detected!)'라는 메시지를 받고 방에 가보면 빨간 레이저가 모기를 계속 따라다닌다. 모기를 잡을 때는 수작업으로 직접 잡아야 한다. 모기를 박멸하는데 사람 손이 필요하긴 하지만, 방에서 모기가 어디 있는지 두리번거리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

회사는 이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3년 동안 모기 행동 패턴을 연구했다고 한다. 이미지 처리와 분석 기술로 먼지나 사람을 구별해 모기만 추적할 수 있다. 나다브 베네덱은 "현재는 1세대 장치는 모기 위치를 찾는 레이더 장치"라며 "다음 세대 장치는 모기를 직접 죽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Bzigo사는 이 장치를 내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152유로(약 20만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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