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이것도 빌려주네

조회수 2019. 9. 3.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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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스트리밍으로 영화, 드라마를 손쉽게 볼 수 있는 넷플릭스에서 빌릴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DVD다. 무슨 말인지 의아할 수도 있지만 기업의 시작을 살펴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리드 헤이스팅스 CEO가 비디오 대여 사업으로 창업해 1998년 미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로 진출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스타트업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사실은 꽤 오래된 업체다.

비디오 스트리밍이 보편화된 지금도 넷플릭스는 미국 시장에서 DVD 대여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용 고객은 지난 2011년 기준 1400만 명에 달했던 것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지난 2분기 기준 240만 명이나 이용 중이다.

출처: bgr.com
넷플릭스 DVD 대여 우편 이미지

지난 26일 넷플릭스는 DVD 누적 대여 수가 50억 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회사 트위터 계정에는 이를 기념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 회사는 스트리밍의 돌풍에도 여전히 DVD 렌털 서비스가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사업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적 유통으로 성장한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출발부터 남달랐다. 그동안 없던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미국 시장을 휩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면 우편으로 DVD를 빌려 볼 수 있다는 편리함과 월회비가 있는 대신 연체료가 없다는 점은 소비자의 환심을 사기 충분했다. 당시 수천 곳의 대리점을 갖고 있던 렌털 시장의 독보적 1위 업체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업계 선두가 됐다.

출처: ocregister.com
폐점 세일 안내를 붙이 블록버스터 대리점

혁신적 유통으로 성장한 넷플릭스는 이후 무제한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도 빠르게 시작한다. 지금처럼 빠른 인터넷 속도는 아니었기에 화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오래된 영화 타이틀을 중심으로 넷플릭스 기존 회원이면 누구나 컴퓨터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빠른 변화를 도입한 넷플릭스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상 스트리밍 시장 1위 업체가 됐다. 지난 2분기 실적 기준, 세계적으로 1억 5000만 명이 넘는 유료 스트리밍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스트리밍 시장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디즈니 등 막강한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보여줬던 혁신과 같이 또 다른 성장 기폭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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