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등학교, AI로 학생 하품까지 감시한다

조회수 2019. 9. 3.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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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elegraph

중국 상하이의 한 초등학교에 하품, 미소 등 학생의 세세한 부분을 분석·감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시스템이 구축된다.

글로벌 타임즈에 따르면, 얼굴 인식, 빅데이터, 열 감지 등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 학생의 학습 태도를 개선하고 교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매체는 해당 기술이 학생들이 앉은 자세, 하품, 인사 그리고 발표 시 손을 드는 행위까지도 인식하고 수집,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수집된 학생의 감정 자료, 녹음된 수업 비디오는 교사들이 모니터링하고 보완할 점은 개선하는 등 교수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출처: Pixabay

책임자에게도 유용한 시스템이라는 평가도 많다. 교사의 수업 능력을 확인할 때 도움이 되고 필요한 인력 및 자원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절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의료 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이 학생의 개인 정보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인격 장애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지능적인 보안 및 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학생들의 태도를 분석하게 된다.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는지, 자원봉사자들은 쓰레기를 제대로 줍고 있는지, 학생들이 복도에서 빨리 뛰거나 싸우진 않는지를 포착한다.  

출처: Forbes

물론 이 기술 역시 사생활과 자유를 침해한다고 논란이 됐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학교가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지, 로봇을 만드는 곳인가”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이런 제도는 사생활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관의 관계 그리고 교실 분위기를 왜곡시킬 것이 분명하다”, “학교는 학생들의 정신 발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들을 존중해야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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