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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부터 히어로까지 '디즈니+' 11월 출격.. 요동치는 스트리밍 시장

조회수 2019. 8. 3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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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스트리밍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가 올가을 출격을 예고하고 또 다른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제작사의 초대형 합병도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는 새 서비스 '디즈니+'를 오는 11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스트리밍 시장을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출처: disneyplus.com

디즈니+는 처음부터 거의 모든 기기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TV를 포함한 전체 애플 기기와 크롬캐스트 등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 원 등 대부분이다. 유일하게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 기기는 아마존의 셋톱박스 파이어 TV다.

디즈니는 새 서비스를 오는 11월 12일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에서 동시에 시작한다. 2021년까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 대부분 국가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서비스 시작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국내 이동통신 3사 역시 디즈니+를 잡기 위해 노력 중으로 알려졌다.

이용 요금은 미국 시장 기준 월 6.99달러(약 8500원)다. 연간 구독료는 69.99달러(약 8만 5000원)으로 약간 더 저렴하다.



-콘텐츠가 곧 무기인 스트리밍 시장


시장이 디즈니+의 출격을 주목하는 이유는 콘텐츠 때문이다. 디즈니가 가진 최대 강점이다. 회사는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영화는 물론 마블, 루카스필름 등 제작사의 영화까지 대표 콘텐츠를 대거 확보했다. 올해 3월에는 유명 영화사이자 TV 프로그램 스튜디오인 21세기 폭스까지 인수하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출처: disneyplus.com



11월에는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플러스)'도 출시될 예정이다. 유명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스티브 카렐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알려진 '더 모닝 쇼'를 비롯한 5개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월 9.99달러로 앞선 디즈니 +보다 비싼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의 다른 서비스와 번들 제공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출처: apple.com



미국에서는 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도 출격을 위한 콘텐츠 확보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빅뱅이론, CSI, 크리미널 마인드 등을 제작한 미국 주요 지상파 방송사 CBS와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온, MTV를 보유한 미디어 공룡 비아콤의 합병이 성사됐다. 회사명은 '비아콤 CBS'로 올해 말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업계는 비아콤 CBS가 합병으로 디즈니급 콘텐츠를 보유한 만큼 언제든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출처: cbs.com



-경쟁력만 있다면 모두 살아남을 수도



업계는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 경쟁에서는 디즈니가 일부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넷플릭스에서 디즈니, 마블, 21세기 폭스 등 관련 영상이 빠지는 만큼 타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꾸준히 투자한 만큼 시청자가 양쪽의 콘텐츠를 보고 싶다면 두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모두 유지할 수도 있다.



출처: play.google.com



경쟁자가 모두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는 어느 한쪽을 택할 필요가 없는 콘텐츠 시장 변화에 있다. 이제 TV 앞에 모여 방송을 보던 시대가 아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보면 동시간에 방송한 다른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는 지나는 일이 없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간편하게 각자의 기기로 원하는 시간에 어떤 콘텐츠라도 볼 수 있다. 다른 서비스의 콘텐츠라도 모두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창욱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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