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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L4 자율주행 택시 내놓는다

조회수 2019. 8. 9. 09: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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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자동차 제조사 이치훙치와 손잡고 개발한 L4 자율주행 택시를 내놓는다.

바이두와 이치훙치가 합작해 만든 L4 자율주행 택시 ‘훙치E·제’가 최근 창사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훙치E·제는 차량 지붕위에 카메라, 레이저 레이더, 센서 등을 장착해 신호등, 장애물 등 차량 주변 환경을 자동 감지한다. 차량 트렁크에는 3대의 터치패드와 차량 데이터 프로세서를 달아 주변 신호를 받고 처리해준다. 데이터 처리 후 생성된 명령을 차량에 전달한다.

출처: 치처즈자

이 차량은 L4 자율주행 단계로, 주변환경에 관계없이 운전자 제어가 불필요한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

바이두는 중국 자율주행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기업 중 하나다.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서 100여 개 자율주행 테스트 번호판을 취득했으며, 베이징에서 T4 테스트 번호판 5개를 중국 기업 최초로 받기도 했다. 바이두가 지금까지 주행한 L4 자율주행 거래는 200만km에 이르며, 300여 대 이상이 13개 도시에서 테스트를 실시했다.


바이두는 올들어 자율주행 택시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초 열린 바이두 AI 개발자회의에서 리천위 바이두 부총재 겸 자율주행 사업부 총괄은 “바이두와 이치훙치는 중국 첫 L4 승용차 전장 생산라인을 가동했다”며 “첫 양산된 차량은 창사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출처: 뎬둥파이

창사에서 먼저 선보인 이유


바이두가 베이징, 상하이 같은 대도시가 아닌 창사를 자율주행 택시 시범운행지로 선택한 이유가 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 지원 공세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허가한 도시는 많지 않다. 상하이, 베이징, 푸젠, 충칭, 선전, 장쑤, 항저우, 창사 등 소수 도시가 테스트 면허를 발급한다. 특히 자율주행 택시는 제3자 승객을 태워야 하는데 이에 관한 테스트를 허용한 도시는 현재 창사와 광저우 두 곳뿐이다.

출처: 둥팡왕

창사는 지난 6월 말 ‘창사시 스마트커넥티드카 도로테스트 관리실시 세칙(시범운행)V2.0’을 발표하고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에 제3자를 태우거나 고속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율주행 택시가 상용화되기 위해선 현지 정부 지원이 선결 조건이다. 바이두는 지난 3월 창사에 자율주행 택시 운영업체 아폴로즈싱커지를 설립한 데 이어 6월 45개 자율주행 테스트 번호판을 확보했다.

자율주행 택시는 전 세계 자동차 기업이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지난 4월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르면 내년 중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차량 수는 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둥펑왕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은 2040년까지 자율주행을 포함한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이 1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2017년 30만 대에 비하면 33배 많은 규모다. 이 경우 자율주행차 외에 일반차도 자율주행 기술을 덧입혀 자율주행 택시를 내놓는 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선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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