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10, 결국 이어폰 구멍은 없나

조회수 2019. 7. 8. 10: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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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10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노트 10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장소는 미국 뉴욕이다. 날짜는 8월 7일이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S펜과 카메라를 강조했다. S펜과 카메라를 상하로 일렬 배치한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갤럭시 노트 10에 대한 여러 가지 스펙 유출이 있었다. 전면 카메라는 어떤 방식인가. 배터리 용량은 얼마나 커졌나. 갑론을박이 많았다. 그중 사람에게 회자되는 특별한 요소가 있다. 바로 이어폰 단자다.



갤럭시 노트 10에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질 것이란 루머가 많았다. 갤럭시 노트 10 렌더링 이미지 유출이라며 나온 사진에 대부분 이어폰 단자가 없었다. 최근 갤럭시 노트 10 보호 케이스 렌더링 이미지에도 이어폰 단자가 없다. 3.5mm 이어폰 단자 실종설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출처: 온리크스, 프라이스바바
갤럭시노트10 유출 렌더링

미국 IT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노트 10 보호 케이스 렌더링 이미지를 다수 공개했다. 보호 케이스를 입은 갤럭시 노트 10 위쪽과 아래쪽 어느 곳을 보아도 3.5mm 이어폰 단자는 없다. 가장 최근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이어폰 단자가 하단에 배치됐다. 



이번에 공개된 보호 케이스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하단에는 S펜과 마이크, 스피커, USB-C 단자만 존재한다. 보호 케이스 렌더링 이미지가 사실이라면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게 된다.

출처: 샘모바일
갤럭시노트10 보호 케이스 렌더링

시곗바늘을 2년 전으로 돌려보자. 갤럭시 노트 8 언팩 행사에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인 갤럭시 노트 8을 소개할 때 재미있는 발언을 했다. 갤럭시 노트 8에서는 일반적인(3.5mm) 이어폰을 꽂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어폰 단자가 있는 스마트폰이 더 많은데 마치 대단한 혁신인 것 마냥 이야기 한 이유는 뭘까.



당시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은 전면적으로 이어폰 단지를 없앤 제품을 출시했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야만 했다. 아이폰 충전 단자에 맞는 전용 이어폰을 써야 했다. 여전히 3.5mm 이어폰 수요가 많은데 너무 전격적으로 단자를 없앤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있었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 갤럭시 노트 8 언팩행사에서 이어폰 단자를 강조했다.

저스틴 데니슨 부사장은 애플 아이폰을 비꼬듯 갤럭시 노트 8에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호응도 좋았다. 그런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10에 이어폰 단자를 없앨 것이란 전망이 많으니 시대 변화로 읽어야 하는지, 애플을 따라 하기 전략으로 봐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 3.5mm 단자를 없앨 경우 장점이 많다. 이어폰 단자 공간을 줄여, 스마트폰 메인 보드를 좀 더 단순하게 설계할 수 있다. 빈 공간을 활용해 배터리 용량을 키울 수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액세서리를 팔 수 있다. 바로 무선 이어폰이다. 애플 아이폰이 에어팟을 출시하고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를 출시한 이유다. 이어폰 단자를 없애면 굳이 충전 단자에 맞는 이어폰을 구매하는 것보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정식으로 출시한 무선 이어폰을 활용하는 게 용이하다. 제품 당 10만~20만원 무선 이어폰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 창구다.

아무리 갤럭시 노트 신제품 판매 시 번들로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이어폰은 소모품이다. 이어폰이 고장 나거나 분실할 경우, 스마트폰과 호환성을 갖춘 이어폰을 새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 선택지가 에어팟이나 갤럭시 버즈만 있는 건 아니지만, 새로 산 이어폰이 3.5mm 유선 이어폰 일리는 없다.

3.5mm 이어폰 단자-USB-C 젠더

삼성전자가 3.5mm 이어폰 단자를 뺀 스마트폰을 출시한 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갤럭시 A9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앴다. 하지만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갤럭시 제품 중에서는 최초다. USB-C 타입 이어폰이 있어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지만, 시장 반응은 호의적이기만 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동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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