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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만 근무하는 경찰서 만들어질까?

조회수 2019. 6. 28. 10: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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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전부 로봇으로만 구성된 로봇 경찰서가 만들어질지도 모르겠다. 최근 다양한 경찰 로봇이 실제로 업무에 투입돼 경찰을 돕고 있다는 소식이다.

출처: Huntington park

CB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경찰국은 순찰을 돕는 로봇을 헌팅턴 공원에 투입했다. 로켓 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HP Robocop은 공원을 돌며 비디오를 녹화하는 역할을 한다.


로봇엔 전후좌우에 4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360도 고해상도 영상을 경찰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준다. 24시간 순찰은 물론, 경찰이 놓친 사건을 생생하게 기록해 범죄자 검거를 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처: Hprobocop twitter

‘Excuse me’와 같은 짧은 문장, 경고 등을 말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로봇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범죄자가 소리를 듣고 놀라 달아나는 등 범죄 발생 자체를 방지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듯하다. HP Robocop의 자동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은 추적 조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경찰의 단속을 돕는 로봇도 등장했다. 로봇 개발자 Reuben Brewer는 매년 미국에서 운전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경찰이 4500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부분 교통 검문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이었다.


브루어는 경찰과 운전자의 불필요한 접촉을 막는다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GoBetween 로봇을 개발했다. 해당 로봇은 경찰의 순찰차 옆에 부착해서 사용한다. 태블릿 스크린, 웹캠, 서명 패드, 프린터, 마이크 기능이 탑재됐다. 불법주차 딱지나 신호위반 벌금 등을 부과해야 할 때 경찰이 아닌 이 로봇과 대면하는 식이다.

출처: Futurism

로봇은 경찰처럼 총을 소지하진 않았지만 차량의 앞바퀴에 막대를 집어넣어 도주를 막는다. 개발자는 해당 로봇에 대해 “페이스타임(영상통화)과 스틱이 합쳐진 모양새”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로봇을 통해 운전자와 영상통화를 하는 형식이니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해당 기기는 향후 곧 실제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

출처: C&G Newspapers

Throwbot은 3년 전인 2016년부터 테러 사건에 투입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병사, 해병대 등 다양한 특수 요원과 경찰관이 사용 중인 해당 로봇은 경찰이 잠입하기 전 정찰하는 로봇이라고 보면 된다.


원격 조정으로 사용하는 Throwbot엔 카메라가 탑재됐다. 경찰이 감시하기 힘든 상황이나 장소에 먼저 투입돼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상황을 탐색하는 로봇으로 활용되고 있다. 높은 곳에서도 떨어져도 망가지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수류탄 무게 1kg 정도를 운반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 Ruptly

이렇게 다양한 로봇 경찰이 등장해서인지 미래엔 ‘로봇 경찰서’가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의 도시 두바이는 ‘사람 없는 경찰서’를 2030년엔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칼리드 나셀 알 자르키 두바이 경찰 스마트 서비스 부서 총책임자는 “우리는 두바이 경찰 조직의 모든 것을 스마트하게 만들고자 한다. 2030년까지 우리는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최초의 ‘스마트 경찰서’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능력 저하와 잦은 오류가 ‘로봇’의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로봇 경찰이 과연 인간의 도움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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