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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유튜브에서 난리난 그녀, 퇴사 잘하는 방법은 …

#대기업퇴사 #세계여행 #유튜브 #스타트업 그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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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사 후 600일간 세계여행
유튜브 본인만의 영어공부법 영상 82만 뷰
4개월간 탈잉 영어 수강생 1458명
현재 IT 스타트업 CM

대기업을 다니다가 퇴사를 하고 2년간 세계여행을 다녀온 뒤, 새로운 업계에서 새로운 직무로 일하고 계시는 분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퇴사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우리는 마음 속으로만 퇴사를 외치고 시원하게 실천하고 있지 못하죠. 이 분은 어떻게 퇴사를 결심하고 실행하게 되었을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질문들만 모아보았습니다.


-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퇴사하고, 600일간 6대륙 35개국 106개 도시를 세계여행을 다녀온 손성은이라고 합니다."

퇴사 후 세계여행을 떠나는 모습(왼쪽)과 600일간 세계여행을 마친 모습(오른쪽)

- 왜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나요?


"거의 3년을 노예생활 하듯 회사를 다녔어요. 평일에도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쉴 틈이 없었죠. 나름 열정부자라 빨리 잘해서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컸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제가 정말 존경하는 멘토님이 어느날 저한테 “넌 열정이 없어” 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취하신줄 알았어요. 근데 2시간을 내리 그렇게 깨지고 나니까 깨닫게 되더군요. 진짜 제가 열정이 없다는것을요. 제가 식품MD였는데, 전 식품에 정말 관심이 없었어요. '대충 먹으면 되지, 이게 뭐 중요한가..' 제가 소고기 돼지고기도 구분을 못하거든요.


그래서 그만뒀어요. 매일 쳇바퀴 굴러가듯 기계처럼 살았는데 내가 누굴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내 젊은 청춘 다 바쳐가며 여기에서 이렇게 ‘썩고’ 있어야 하나 싶더라구요."

대기업에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열정은 없었다고 말하는 손성은 씨

- 솔직하게 퇴사를 후회한 적은 없나요? 


"친구들은 계속 경력을 쌓아가고, 점점 사회적 지위를 쌓아가는데 저는 밖에서 돈만 쓰면서 탱자탱자 놀고 있으니까 아주 가끔, 문득 불안감이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나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나..?'


600일간의 세계여행이 끝나고 저에게 남은 것은 31살, 18만원. 딱 이 두가지였어요. 친구들은 이제 6,7년차 직장인으로 경력도 재력도 차곡차곡 쌓고 있었고 이미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고 행복한 가정까지 꾸리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배우면서 저도 정말 많이 성장했어요. 회사에만 있었다면 아마 절대 얻지 못했을 더 넓은 범위의 사고력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지금도 그 생각은 유효합니다. 제 평생 했던 여러 의사결정 중 가장 탁월했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 그럼 갑자기 세계여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퇴사하고 뭐하지 생각을 하는데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더라구요. 이직을 하자니 식품업계 경력직으로는 죽어도 가기 싫고 새로운 산업으로 넘어가자니 뭐 해보질 않았으니 그 나이에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머리도 식힐 겸 한달만 여행 다녀오자 했던게 어쩌다보니 '그냥 이참에 세계여행 가자'가 됐어요. 세계여행을 꿈꿔본 적도 없었는데, 그냥 정말 아무 생각도, 아무 계획도 없이 캄보디아행 편도티켓 달랑 한장 들고요."

- 이런 질문 많이 받아보셨을 것 같은데, 총 경비는 얼마나 들었나요?


"600일동안 총 약 2,800만원 정도 썼어요.


숙박비, 이동경비, 식비, 기타등등 전부 다 합한 금액이에요. 3년동안 노예처럼 일한 돈, 정말 다 탈탈 모아서 한톨도 남김없이 다 쓰고 왔어요.

그렇게 많이 쓴 것도, 그렇게 적게 쓴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근데 돈을 “썼다” 라는 느낌이라기보단, “투자”한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세계여행이 끝나고 저는 알거지가 되었지만, 절대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600일동안 세계라는 학교에서 평생 얻지 못할 소중한 경험들을 했으니까요"

- 퇴사 후 내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 세상 어디에 떨궈놔도, 뭘 하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회사 밖에선 정말 별별일들이 다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이제 어지간한 일에 놀라거나 화가 나지도 않아요. 그럴 수도 있지 허허, 하고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계획대로 일이 착착 풀리는 것보다 뭔가 꼬였을 때 더 희열을 느끼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너무 변태같나요..?


회사를 떠나기전에는 언제나 불안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했다면 지금은 이제 그런 불확실함이 주는 설렘을 즐기고 있어요. 이제 저는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를 아주 잘 알아요. 퇴사 후의 시간들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뭘 하고 싶은지, 뭘 할 때 가장 행복한지를 고민해볼 수 있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들이었어요."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배웠고, 삶 자체가 축복임을 깨닫고 매 순간을 즐기게 된 것이 정말 가장 큰 소득인 것 같아요."

- 퇴사하기 전 준비할 게 있다면?


"퇴사도 사실 자신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백수로 있는 기간동안 어쨌든 먹고 살려면 돈이 필요한데, 어디서 내가 그 돈을 충당할 것인지 나만의 무기가 필요하겠죠.


제가 그래도 영어를 조금 해서 (웃음)ㅎㅎ 하고싶은 일을 찾을 때까지는 영어를 가르쳐도 되고, 번역을 하던 굶어죽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은 있었어요.


무작정 바로 퇴사를 해도 되지만, 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분명 멘붕이 올거에요. 낮 12시쯤에 다른 사람들은 사원증을 목에 걸고 점심 먹으러 나오는데 그속에서 정처없이 걷고 있노라면, 처음은 해방감이 느껴지지만 갈수록 알 수 없는 불안감이 훅 들어와요.


적어도 최소한의 안정장치는 만들어놓으셔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유튜브에서 본인만의 영어공부법을 소개하며 조회수 82만을 넘긴 콘텐츠

- 지금은 무슨 일을 하세요?


"지금은 IT플랫폼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 전에 식품유통업에 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죠. 기존 경력도 단절된 상태였고, 아예 아무런 경력이 없는 곳인데 다행히 운이 좋게 기회를 얻어서 아주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현 직장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는 손성은 씨

- 스타트업에서 근무하시면, 월급이 많이 적어지지 않나요?


"많이..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그 전 직장 다닐때보다는 월급이 적어지긴 했죠. 그래서 저는 지금 탈잉에서 영어공부법을 가르치는 튜터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부족한 월급을 충분히 메꾸고도 더 많이 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어떤 재능이 있다면, 꼭! 탈잉 튜터로 활동하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내가 가진 재능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어서 굉장히 보람차고 즐겁답니다."

탈잉에서 영어공부법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퇴사를 생각만 하고 있는 분들한테 꼭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퇴사하고 싶으면 하세요! 단, 퇴사하기 전에 안전장치들은 스스로 반드시 만들어놓고 가셔야 합니다. 회사가 작은 어항이었다면, 회사 밖 세상은 정말 야생, 드넓은 태평양 바다에요.


준비 없이 퇴사하는 건 패기가 아니라 객기입니다. 퇴사를 하고 나서 이제 뭐해먹고 살지.. 고민하다가 통장잔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결국 또 똑같이 재취업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고, 그렇게 취업한 회사는 또 똑같이 지옥 같을 것이고, 또 퇴사를 하고 싶어질거에요.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여행 중에 잠깐 호주에 정착해 일자리를 구하던 때가 있었는데요. 나름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착실히 스펙을 쌓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밖에 나가서 보니 그냥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정말 발가벗겨진 기분이었습니다.


학벌, 경력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했어요. 꼭 해외가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제 평생직장의 개념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본인만의 스킬을 쌓기 위해 최근에도 프로그래밍 수업을 수강했다고 한다.

더러운 망할놈의 회사, 내 마음대로 때려치고 싶을 때 떠나고 싶다면 기꺼이 떠날 수 있는 배짱과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정말 퇴사를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여러분만의 무기를 만드세요. 지금부터라도 기술을 배우든, 부업을 하든, 최소한의 먹고 살만큼의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면서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최소조건을 만드셔야 합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도전하세요!"


퇴사 후,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하고 싶다면

직접 많이 배워보시고, 현직자에게 얘기도 많이 들어보세요.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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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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