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설레는 연상연하 로맨스

조회수 2021. 3. 29. 16: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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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기분 좋게 멀어지고 싶을 때 달콤한 로맨스만한 게 또 있을까? 시청자를 애태우는 두 주인공의 미래가 뻔히 그려진다 해도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대리만족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판타지 같은 연상연하 로맨스는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기는데, 시청자를 두근거리게 했던 커플을 살펴본다.
출처: tvN

마녀의 연애(2014)


시사전문 주간지의 탐사보도 팀장 반지연과 친구와 심부름 대행 센터를 운영하는 윤동하. 대만 드라마 [패견여왕]이 원작인 [마녀의 연애]는 사랑의 아픔이 있는 두 사람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얽히면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엄정화가 결혼을 앞두고 홀연히 사라진 남자친구를 잊기 위해 특종에만 매달리는 반지연을, 박서준이 여자친구의 사고 이후 의대를 그만두고 알바의 달인이 된 윤동하로 나서 14살 연상연하 커플로 설레는 호흡을 맞췄다. 1회에 키스신, 2회에 베드신이 깜짝 등장하는데, 당시 박서준은 제작발표회에서 "5시간을 벗고 촬영하니 편하고 내 집 같았다"는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동시기에 또 다른 연상연하 멜로 김희애, 유아인의 [밀회]가 방송됐다.

출처: tvN

남자친구(2018)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의 진혁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전혀 다른 세계를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는 곳은 이국적인 풍경이 낭만적으로 다가오는 쿠바. 출장 도중 홀로 외출을 했다가 곤경에 처한 수현이 여행객 진혁의 도움을 받으면서 운명 같은 인연이 시작된다. 송혜교가 정치인의 딸로 숨 막히게 살아온 수현을 맡아 차갑고 외로운 인물의 내면을 짙은 감성 연기로 선보였고, 박보검은 전작보다 밝은 캐릭터인 진혁을 맡아 특유의 청량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출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친구의 동생, 친구의 누나로 알고 지내던 윤진아와 서준희. 3년 만에 길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이전과 다른 묘한 감정을 느낀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허물없이 아는 사이였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진짜 연애를 하는 이야기다. 30대 중반의 직장인 윤진아가 집과 회사에서 겪는 고초를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연애 초반의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 공감을 자아냈다. 후반부로 갈수록 답답한 전개가 피로감을 유발한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상어]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손예진의 연기력, 정해인과의 실제 연인 같은 호흡으로 마지막까지 높은 화제성을 유지했다.

출처: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한때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결혼과 육아로 취업 전선에서 밀린 강단이.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고스펙 경력단절 여성이 이혼 후 생계를 위해 학력을 속이고 출판사에 계약직 사원으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기에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란 제목처럼 오랜 인연으로 아는 동생과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까지. 출판사가 배경인 만큼 아날로그 감성이 따스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나영이 7년 만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밝고 당찬 성격의 강단이를, 이종석이 냉철한 성격의 최연소 편집장 차은호를 맡아 간질간질 사랑스러운 케미를 선보였다.

출처: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2019)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저희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합니다”라는 말로 강렬하게 포문을 열고,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IT회사에서 치열하게 일하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다. 임수정, 이다희, 전혜진이 서로의 경쟁자이자 조력자로 워맨스를 그려내 여성 시청자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열심히 일하는 그들에게 로맨스도 빠질 수 없다. 특히 배타미와 차현이 각각 10살, 7살 연하남과의 로맨스로 두근거리는 설렘을 유발했다. 배타미는 우연히 게임장에서 만나고 예기치 않게 하룻밤을 보낸 박모건과 밀당 로맨스를, 차현은 즐겨보는 막장드라마에 출연한 무명배우 설지환과 팬심에서 시작된 풋풋한 만남을 이어간다.

출처: KBS

동백꽃 필 무렵(2019)


우직하게 직진하는 로맨스와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 그리고 쭈뼛쭈뼛 긴장이 곤두서는 스릴러까지. 2019년 하반기를 휩쓴 [동백꽃 필 무렵]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됐듯 ‘진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고 뜨겁게 질주한다. 그 중심에는 까멜리아 CEO 동백과 옹산 토박이 순경 황용식이 있다.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 없는 옹산에서 동백은 술집을 운영하는 비혼모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쉽게 재단당하나 담담히 제 길을 간다. 동백에게 단박에 반한 용식은 진가를 알아보고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또 하나, 옹산의 원조 연상연하 커플 홍자영과 노규태도 잊을 수 없다. 

출처: SBS

하이에나(2020)


공식적으로 '오늘부터 1일이야'라고 선언하지 않았지만, '으른으른'한 케미를 뽐냈던 정금자와 윤희재를 빼놓을 수 없다. 충 법률사무소의 정금자는 정글만큼 치열한 법조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찬란한 금자탑을 쌓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엘리트 중의 엘리트 윤희재는 자신감과 자만심으로 똘똘 뭉쳐 자신을 우러러보는 세상을 즐긴다. 서로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은 정금자가 재판을 위해 윤희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흑역사를 안기면서 원수 같은 인연을 맺는다. 목표를 위해 거리낌 없이 직진하는 김혜수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애증의 감정으로 유치함과 섹시함을 넘나드는 주지훈의 매력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았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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