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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기대되는 배우들의 매력이 빛나는 영화

조회수 2021. 1. 15. 19: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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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 자연스레 과거에 출연했던 작품들을 찾아보기 마련이다. 가장 기본적인 덕질인 셈인데, 지금보다 덜 유명했던 시절의 풋풋한 매력 혹은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아하는 배우들의 필모를 훑는 과정은 즐겁고 뿌듯하다. 물론 가끔은 배우에 대한 애정으로도 극복하기 힘든 벽에 부딪힐 때도 있지만 말이다. 아직 '최애'를 찾지 못했다면,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배우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를 참고해보자. 
출처: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뷰티풀 뱀파이어(2018)


뱀파이어라는 정체를 숨기고 500여 년을 살아오고, 현재는 망원동에서 메이크업 샵을 운영하는 '란' 앞에 오래전 연인과 같은 향기를 가진 미청년 '소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정연주가 500년을 살아도 가난한 뱀파이어 란을, 그리고 최근 [스위트홈]으로 주가 상승 중인 송강이 그에게 반한 건물주의 아들 이소년으로 등장하는데 싱그럽고 해사한 비주얼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웹드라마로 제작한 작품을 영화 버전으로 만들어 2018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출처: KT&G 상상마당

초인(2015)


학교에서 말썽을 부려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도서관에서 일하게 된 체조 선수 '도현'과 매일 책을 빌리는 '수현'의 풋풋한 교감을 그린 청춘영화다. 녹록지 않은 현실에 처한 두 사람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담아낸다.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김정현의 장편 데뷔작으로, 첫 주연임에도 안정된 발성과 연기력이 돋보인다. 김옥빈의 동생이기도 한 채서진이 도현을 만나 마음의 문을 여는 수현 역을 맡아 안쓰러운 감정을 안긴다. 

출처: (주)스톰픽쳐스코리아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2019)


2015년 [후아유 - 학교 2015]로 데뷔한 조병규는 [SKY 캐슬]로 얼굴을 알리고 [스토브리그]를 거쳐 [경이로운 소문]으로 우뚝 서기까지 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부지런히 활동한 만큼 여러 영화에 모습을 비췄는데,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독립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가 곧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2021년 지구, 노란색 액체의 흔적과 함께 인류가 사라지자 외계인 동호회 멤버들이 지하 벙커로 피신하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조병규는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도건태’를 맡아 배누리, 태항호 등의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출처: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소녀의 세계(2018)


10대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알쏭달쏭 묘하게 설레면서 쉽게 꺼내기 힘든 감정에 빠져본 적 있지 않을까. [소녀의 세계]는 열일곱 '봉선화'가 연극반 선배의 눈에 띄어 줄리엣 역에 캐스팅되고 로미오를 맡은 선배 하남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태원 클라쓰],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의 권나라가 학교마다 꼭 한 명씩 있는 모두의 우상 하남으로 등장해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내가 죽던 날]의 노정의가 풋풋하고 해맑은 선화를 맡아 복잡 미묘한 감정에 빠진 10대를 그려낸다. 조병규가 선화를 짝사랑하는 친구 우철로 등장해 경쾌한 분위기를 더한다.

출처: ㈜트리플픽쳐스

막다른 골목의 추억(2018)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장거리 연애 중인 '유미'가 연락이 끊인 연인 '태규'를 만나러 나고야로 향했다가 뜻하지 않는 이별을 겪고 낯선 도시에서 상처를 회복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최근 [런 온]에서 솔직한 매력의 서단아로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최수영이 차분하게 극을 이끌고,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에서 인상적인 악역을 연기했던 안보현이 새로운 여자가 생겼으면서도 솔직하게 말하지 않아 상처를 주는 나쁜 남자로 등장한다. 벚꽃 시즌을 맞은 나고야의 풍경은 덤이다. 

출처: ㈜콘텐츠판다

뷰티풀 데이즈(2018)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실화에 모티브를 얻어 탈북 여성의 지난한 삶을 그린 영화다. 6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 이나영이 공백기가 무색한 연기력으로 절제된 연출을 뒷받침하는데, [조선로코 - 녹두전], [써치], 방영을 앞둔 [조선구마사]까지 드라마에서 활약 중인 장동윤이 아들 '젠첸'을 맡아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새긴다. 오래전에 가족을 버린 엄마에 대한 원망과 미움, 그리움이 뒤섞인 복잡한 심리를 차분하게 그려내 영화의 또 다른 한축을 완성한다. 

출처: KT&G 상상마당

문영(2015) 


[아가씨]로 김태리가 스타덤에 오르면서 뒤늦게 주목받고 개봉으로 이어진 영화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열여덟 '문영'이 세상과 단절하고 외롭게 지내던 중 연인과 이별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스물여덟 '희수'를 만나 소통하며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3년에 촬영한 작품이라 지금보다 앳된 얼굴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상처 받고 방황하는 청춘을 풍부한 감정선으로 포착한 발군의 연기력에 감탄하게 된다. 눈빛만으로 인물이 느끼는 고통을 오롯이 담아내고 오묘한 감정을 나누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리틀 포레스트], [미스터 션샤인] 이후 한동안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김태리는 2월 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로 찾아온다. 

출처: 필라멘트픽쳐스

거인(2014) 


나영석 PD의 신작 [윤스테이]에서 인턴을 맡아 종횡무진 활약 중인 최우식은 지금의 유명세를 얻기까지 많은 작품에 출연해왔다. 그중 배우로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거인]은 그의 필모에서 꼭 꼽아야 할 작품이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보호시설인 그룹홈에서 지내는 10대 '영재'의 혹독한 성장통을 그린 영화다. 최우식은 어디에도 안식할 곳 없는 소년의 위태로운 내면을 세심하게 그려내 가슴 아픈 공감대를 형성한다. 

출처: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장사리: 잊혀진 사람들(2019)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김명민, 최민호부터 메간 폭스까지 멀티캐스팅을 완성하고, 전쟁 당시 제대로 된 군사훈련을 받지 못하고 작전에 투입된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픈 역사를 조명한다. 무수히 많은 배우들 사이에서 뚜렷한 인상을 전하는 두 배우가 있는데, 바로 [도도솔솔라라솔]의 이재욱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김성철이다. 각각 출중한 사격 실력을 가진 이개태, 학도병 분대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기하륜으로 분해 여러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출처: 세미콜론 스튜디오

레토(2018)


구소련 록의 선구자라 불리는 뮤지션 '빅토르 최'와 그의 음악적 멘토 '마이크'를 중심으로 꿈과 자유, 희망을 노래하는 청춘을 낭만적으로 포착한 영화다. 자유롭고 감각적인 연출과 이기 팝, 토킹 헤즈, 루 리드 등 그 시절 음악 씬을 사로잡은 뮤지션들의 음악이 황홀한 감정을 안기는데, 이를 빛낸 배우들의 호연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2009년 [여배우들]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으나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낸 유태오를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이란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2000: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된 뒤, 짧은 기간에 인물의 외형과 내면, 그리고 러시아어를 준비해 젊음의 아이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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