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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원작보다 더 재밌는 리메이크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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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이혼을 앞둔 38살 남자가 갑자기 18살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18 어게인]은 잭 에프론 주연의 영화 [17 어게인]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100분짜리 영화가 16부작 드라마로 늘어나면서 많은 점이 달라졌는데, 회가 진행될수록 지금의 각색이 신의 한 수가 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과연 [18 어게인]은 원작과 무엇이 달라졌고, 더 괜찮아졌는지 세 가지 요인으로 살펴본다.

정다정의 높아진 비중

출처JTBC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주인공의 아내 정다정의 역할이 커졌다는 것이다. 정다정에게 원작에 없었던 방송국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부여해 이야기의 가지를 넓힌다. 특히 ‘아이 엄마와 이혼녀는 아나운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직장 내 고정관념을 실력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통해 전국의 워킹맘을 대변하며 통쾌함을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야구선수 예지훈과 여러 인연으로 얽히면서 정다정-홍대영의 재결합 러브라인에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정다정의 캐릭터는 단순히 비중만 늘어난 게 아니다. 원작은 대영의 일방적인 시점에서 부부간의 문제를 다루어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지만, 드라마는 다정의 입장을 충분하게 반영해 이야기의 설득력을 더한다. 여러모로 정다정은 원작보다 훨씬 더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돌아와 [18 어게인]의 주인공이 젊어진 홍대영만은 아님을 증명한다. 

세대를 뛰어넘는 아빠와 아이들의 우정

출처JTBC

홍대영과 아이들의 교감에 많은 부문을 할애한 점 역시 리메이크만의 장점이다. 원작에서도 주인공이 아이들과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며 여러 가지 소동이 발생하고 멀어졌던 관계가 가까워지지만, 코믹한 요소로 그칠 때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18 어게인]은 아빠와 자녀 간의 에피소드를 중요한 대목으로 설정한다. 대영이 38살이었을 때는 도움을 주지 못했던 자식들의 고민을 18살 동급생 친구로 다가가 해결하고 우정을 쌓아가면서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낸다.


또한 홍대영이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모습은 역으로 그의 아버지와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대영은 다정과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린 후 아버지와 잦은 다툼을 벌여 급기야 부자간의 관계가 끊긴 상태지만, 손주의 친구로 위장해 아버지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진실을 알고 응어리진 마음을 푼다. 대영이 아빠에 대한 자식들의 솔직한 마음을 알게 되면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후회하고 반성하는 대목은 드라마에서 가장 울컥한 장면으로 다가온다.

이야기를 풍부하게 하는 캐릭터의 추가 설정

출처JTBC

원작보다 에피소드 분량이 늘어난 만큼 캐릭터가 추가되거나 일부 설정에 변화가 생겼다. 먼저 대영과 다정의 아이들인 시아와 시우의 역할이 커졌다. 딸 시아는 걸크러시 못지않은 매력을 선보이며, 농구부 주장 자성과 소꿉친구 지호와 함께 10대들의 풋풋한 로맨스를 책임진다. 시우도 초반의 힘없고 소심한 스타일을 벗어나 대영의 도움으로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우의 변화는 대영이 자식들에게 아빠로서 잘하지 못했던 과거를 덜어내며, 가족 간의 따뜻한 유대감을 강조하고픈 드라마의 메시지를 잘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원작에 없는 최일권도 흥미롭다. 고교시절 대영의 농구 라이벌이자 지금은 시우의 농구부 코치로 주인공들과 묘한 악연을 이어간다. 일권과 대영이 부딪히는 부분은 단순히 두 사람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들 시우와 아내 다정에게도 영향을 미쳐 드라마의 긴장감을 배가한다.


물론 몇몇 아쉬운 지점도 있다. 홍대영-정다정 사이에 ‘엄친아’급 야구선수 예지훈이 등장해 러브라인이 복잡해지는 건 어느 정도 납득이 되지만, 대부분의 인물이 크고 작은 삼각관계에 휘말려 이야기를 식상하게 한다. 또한 인물들의 만남이 우연에 기댄 설정도 처음 한두 번은 넘어갈 수 있지만, 너무 자주 벌어져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18 어게인]은 괜찮은 리메이크를 넘어 독창적인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어 다음화를 기대하게 한다. 이제부터 원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홍대영의 농구부 활동과 다정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인데, 드라마는 또 어떤 구성으로 영화와는 다른 즐거움을 전해줄지 궁금하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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