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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부터 '뮬란'까지 디즈니 주제가를 부른 가수들

조회수 2020. 9. 8. 11: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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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팬으로 유명한 악뮤(AKMU) 수현이 얼마 전 방송에서 [뮬란]의 주제가 "숨겨진 내 모습(Reflection)"을 멋지게 노래했다. 혹시 그 장면을 디즈니가 봤던 것일까? 수현은 곧 개봉할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의 국내 공식 커버송을 부를 아티스트로 발탁되었다. ‘성덕’이 된 수현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이틀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즈니는 90년대 애니메이션부터 최근 실사 영화까지, 오랫동안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과 커버송 콜라보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했는데, 지금까지 어떤 노래와 가수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 유열, 이은영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MBC

1991년 개봉한 [미녀의 야수]의 엔딩곡이자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빛나는 “Beauty And The Beast”. 벨과 야수가 춤을 추는 무도회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로,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국내 버전은 유열과 이은영이 불렀는데, 국내 가수가 한국어로 디즈니 공식 커버송을 부른 것은 최초다. 두 사람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원곡의 감성을 잘 담아내어, 디즈니 커버송 콜라보의 첫 시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틀담의 꼽추’ Someday – 솔리드

하마터면 [노틀담의 꼽추]를 대표하는 노래 “Someday”를 듣지 못할 뻔했다. 원래는 에스메랄다의 기도 장면에 삽입하려 했지만, 작품의 분위기와 맞지 않다고 판단해 결국 사용되지 않았다. 대신 엔딩 크레딧에 흘러나와, 편견과 아픔 없는 세상을 꿈꾸는 가사와 멜로디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Someday”의 국내 버전은 R&B 그룹 솔리드가 맡았다. 김조한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두 멤버의 완벽한 화음이 더해져 노래의 감동을 배가했다.

‘뮬란’ Reflection – 박정현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블루프린트뮤직

1998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가로, 영화에서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뮬란이 ‘과연 나는 누구일까’ 고민하는 마음을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담았다. 국내 버전은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박정현이 맡았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부른 오리지널 버전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은 물론, 풍부한 감성으로 곡의 깊이를 더했다. 박정현은 한국판 OST에만 수록된 “영원까지 기억되도록”도 불렀는데, 영화의 또 다른 주제가라고 해도 손색없는 노래로 다가왔다. 

‘타잔’ Two worlds – 윤도현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싸이더스

1999년작 [타잔]은 지금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많이 달랐다. 스토리에 어울리지 않는 뮤지컬 장면을 과감하게 빼고, 대신 이야기를 천천히 설명하는 내레이션처럼 노래를 넣었다. 흥겨운 춤과 퍼포먼스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내용이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가사의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많았다. 원작에서 필 콜린스가 맡았던 곡들을 국내에서는 록 가수 윤도현이 대신했다. “눈부신 아침(Two worlds)”, “함께 사는 세상(You'll be in my heart)” 등 영화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노래를 그의 우렁찬 목소리로 채웠다. 

‘겨울왕국’ Let It Go – 효린

2014년 대한민국을 “렛~잇~고~” 신드롬에 빠지게 한 [겨울왕국]의 주제가. 자신의 능력 때문에 힘들어하던 엘사가 모든 굴레를 벗고 자유롭게 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노래로, 이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가 되었다. 디즈니는 이 같은 인기를 예감했었을까, 개봉 전부터 노래가 많이 알려지도록 오랜만에 국내 커버송을 부를 아티스트를 찾았고, 씨스타의 효린이 영광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시원한 음색을 자랑하는 효린은 노래에 담긴 섬세한 감성을 폭발적인 목소리로 소화해 “Let It Go” 열풍의 불씨를 지폈다. 

‘코코’ Remember Me – 윤종신

[코코]는 음악이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좋은 노래가 가득하다. 특히 주제가 “Remember me”는 멜로디 자체도 흥겹고, 노래에 담긴 가슴 뭉클한 비밀이 나중에 밝혀져 영화의 감동을 더한다. “기억해 줘”란 제목으로 바뀐 국내 버전은 윤종신이 불렀다. 국내 버전은 오리지널 버전과 다른 편곡을 보여줬는데, 원곡과 달리 정감 가는 통기타 소리가 울려 퍼지고, 윤종신의 담백한 보컬이 마음을 적시며 영화의 감동을 건넨다. 

‘알라딘’ A Whole New World – 박정현, 존 박

디즈니 작품 중 최고의 러브 테마 곡을 뽑는다면?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를 빼놓는다면 아쉬울 것이다. 알라딘과 자스민이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날 때 나오는 노래로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낭만적인 기류를 아름답게 포착한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노래였기에 리메이크에서 잘 구현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 메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의 부드러운 하모니로 원곡 못지않게 황홀한 순간을 전했다. 국내 커버송은 [뮬란] 이후 20년 만에 디즈니와 만난 박정현과 감미로운 보이스의 소유자 존 박이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조화로운 목소리로 영화의 환상적인 장면을 떠올리게 이끈다. 

‘겨울왕국 2’ Into The Unknown – 태연

“Let It GO”의 열풍을 잇는 [겨울왕국 2]의 주제곡이다. 엘사가 다시 한 번 모험을 떠나는 의지를 담은 노래로 뮤지컬 버전은 1편에 이어 이디나 멘젤이, 팝버전은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가 불렀다. 국내 공식 커버송은 만능 보컬리스트 태연이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만큼 노래 역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커버송이 공식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현재까지 2,500만 뷰를 기록했다. 또한 유튜브와 SNS 등지에서 많은 셀럽들이 해당 곡을 커버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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