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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메시지 모두 갖춘 여성 서사 영화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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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정직한 후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올해 상반기 극장가는 여성 캐릭터가 주도적인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의 바람이 높아지면서 예전보다 여성 서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재미와 메시지를 갖춘 여성 서사 영화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가운데, 지난 12일에 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벡델 테스트'를 토대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벡델초이스10'을 발표했다. 어떤 작품들이 다양성을 진작하는 데 기여해 리스트에 올랐는지 살펴본다.


*벡델 테스트: 미국의 여성 만화가이자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인 앨리슨 벡델이 작품에서 여성이 얼마나 빈번하고 주도적인 캐릭터로 등장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안한 기준.

82년생 김지영

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1982년에 태어나 오늘날을 살아가는 김지영이란 인물을 통해 여성이라면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할 상황을 다각도로 생생하게 포착한다.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 아내로 살아오는 동안 지영을 아프게 한 상처는 혐오와 차별의 시선에서 비롯되기도 했고, 일상에서 습관처럼 무심코 자행되기도 했다. 영화는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고 남녀 대립을 불러오기보다 지영이 겪은 아픔을 어루만지며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삶을 돌아보고 사회적 함의를 끌어낸다.

야구소녀

출처싸이더스

이주영이 주연으로 나선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 야구 선수인 주수인이 프로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수인은 “야구는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여자건 남자건….”이라고 말하며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지만, 그를 둘러싼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세상은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와 기회를 주지 않고, 주위 사람들은 포기하라고 말한다. 수인은 자신도 모르는 미래를 미리 재단한 사람들 앞에 홀로 마운드에 올라선다. 영화는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공을 던지는 수인을 응원하며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윤희에게

출처(주)리틀빅픽처스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는 잊고 있었던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 딸과 홋카이도로 향한다. [윤희에게]는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는 애틋한 '멜로'드라마이자 상처를 위로하고 보듬는 '힐링'드라마이다. 윤희는 낯선 타국에서 고통스러운 과거와 마주하면서 사랑의 의미를 회복하고 스스로를 치유할 힘을 얻는다. 특히 세상의 편견으로 인해 첫사랑을 가슴에 묻어두고 살아야 했던 윤희가 용기를 내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나도 내가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는 잘못이 없으니깐"라는 대사를 통해, 편견 속에 움츠려 지내야 했던 ‘세상의 모든 윤희’에게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보낸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출처찬란

삶의 위기는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기 마련이다. 김초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주인공 찬실이 바로 그 갑작스러운 인생의 굴곡에 놓인다. 평생 일복만 터졌던 영화 프로듀서 찬실은 느닷없는 사건으로 삶의 동력을 상실하고 의기소침해진다. 영화는 실직자가 된 찬실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다시 씩씩하게 한걸음을 내딛기까지의 모습을 담백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늦깎이 배우 강말금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영화만의 사랑스럽고 솔직한 매력을 더한다. 보고 나면 즐겁고 힘이 나는 영화. 그게 찬실의 복이 아닐까.

프랑스 여자

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김희정 감독의 [프랑스 여자]는 오래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사람들을 만난 후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프랑스와 한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이방인의 시선에서 주변을 바라보는 미라를 따라가며, 공허하고 고독한 마음을 밀도 있게 묘사한다. 특히 극중 미라가 겪는 이야기 중 엇갈린 연애가 중요한 비중으로 차지하지만, 그 안에만 함몰되지 않고 다양한 영화적 기법으로 인물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중년 여성이자 이방인인 미라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아워 바디

출처영화사 진진

한가람 감독의 [아워 바디]는 8년 차 행정고시생 자영이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현주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기력한 고시생 자영은 생애 처음 달리기를 경험하며 점차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삶의 활기를 되찾는다. 얼핏 공부와 삶에 지친 청춘이 달리기를 계기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로 짐작되지만, 영화는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여성의 원초적인 욕망으로 향한다. 욕망을 욕망하며 생의 감각을 느끼고 자유로워지기까지, 자영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탁월하게 그려낸 최희서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메기

출처(주)엣나인필름 ,

이주영, 문소리, 구교환, 천우희 주연의 미스터리 코미디. [메기]는 민망한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발견된 후 병원이 발칵 뒤집어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겉보기엔 자신과 남자친구가 사진의 주인공일까 전전긍긍하는 간호사 윤영의 이야기일 듯하지만, [메기]는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같은 여성이 대다수 피해자인 사회 문제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이 숨어있는 작품이다. 무거운 주제를 색다른 화법과 재기 넘치는 연출로 자아낸 신선한 재미가 영화의 포인트다.

미성년

출처(주)쇼박스

김윤석의 장편 연출 데뷔작. [미성년]은 자신의 부모들이 불륜 관계임을 알게 된 같은 학교 동급생 주리와 윤아가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불륜이라는 자극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위트와 유머를 담아 캐릭터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을 뿐 아니라 여성 중심 서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남편, 혹은 아빠의 외도를 마주한 여성 캐릭터들이 ‘가족’을 위해 참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기존 작품들과 달리, [미성년]은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줘 신선한 재미와 통쾌함을 선사한다. 

벌새

출처(주)엣나인필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쓸어 담은 김보라 감독의 연출작. [벌새]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일어난 1994년, 14세 소녀 은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시대의 참사가 은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그려내는 과정의 섬세한 연출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은희와 영지 역의 박지후와 김새벽이 잊을 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이 자자하다. 억압적인 삶에 순응하던 은희가 영지를 만나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지만, [벌새]는 단순한 성장 드라마일 뿐 아니라 여성 영화로서의 미덕도 갖춘 작품이다.

우리집

출처롯데엔터테인먼트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연출하는 윤가은 감독의 작품. [우리집]은 각각 매일 다투는 부모와 잦은 이사가 고민인 하나와 유미, 유진 자매가 ‘소중한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단편영화 [콩나물], 장편 [우리들]에 이어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가볍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낸 연출, 연기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 같은 어린 배우들의 순수한 연기는 수많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전작 [우리들]의 두 주인공 선(최수인 분)과 지아(설혜인 분)가 특별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영준,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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