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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윈슬렛과 시얼샤 로넌의 로맨스? 올해 칸의 선택을 받은 영화

조회수 2020. 6. 5. 16: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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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새벽,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Official Selection)들이 공개됐다. 국내에선 임상수 감독과 연상호 감독의 신작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 [반도]가 칸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또 어떤 작품들이 리스트를 채웠을지 호기심이 생긴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인들의 큰 축제가 취소되어 아쉽지만, 칸에서 선정한 56편의 초청작 중 시네필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화제작들을 살펴보며 아쉬움을 달래보자.

더 프렌치 디스패치

출처: 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연출: 웨스 앤더슨

출연: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먼드, 빌 머레이, 티모시 샬라메 등


2020년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웨스 앤더슨의 연출작. [더 프렌치 디스패치]는 20세기 프랑스 가상의 도시에 머무는 미국인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다. 평소 웨스 앤더슨이 즐겨보는 것으로 알려진 잡지 '더 뉴요커'와 몇몇 실제 인물과 사건에 영감을 얻은 작품이라고. 빌 머레이, 오웬 윌슨, 틸다 스윈튼 등 '앤더슨 사단'이라 불리는 초호화 캐스팅과 감독 특유의 미장센이 어떤 마법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다.

85년의 여름

출처: Mandarin Productions

연출: 프랑수아 오종

출연: 벤자민 보이신, 발레리아 브루니 떼데시 등


[85년의 여름]은 청춘들의 뜨거웠던 여름을 담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이다. 바다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던 소년이 자신을 구해준 소년과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간단한 시놉시스 외에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랑수아 오종이 인간의 욕망을 스크린에 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춘 감독이라는 사실 때문에 수많은 시네필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암모나이트

출처: Neon

연출: 프란시스 리

출연: 케이트 윈슬렛, 시얼샤 로넌


케이트 윈슬렛과 시얼샤 로넌의 로맨스를 기대할 수 있는 작품. [암모나이트]는 여러 업적에도 19세기 영국 과학계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던 영국의 유명 고생물학자이자 화석 수집가 메리 애닝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프란시스 리 감독이 퀴어 요소를 더했다고 밝히자 애닝의 개인사는 알려진 게 없고, 일각에서는 상대인 지질학자 샬럿 머치슨(실제 친한 친구였다고)도 동성애자가 아니었다며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반대로 대부분의 애닝 후손들은 "오히려 매력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맹그로브 & 러버스 록

출처: BBC

연출: 스티브 맥퀸

출연: 레티티아 라이트, 조디 메이 등


올해 칸 영화제는 스티브 맥퀸의 작품 두 편을 공식 초정했다. [맹그로브]와 [러버스 록]은 BBC 앤솔로지 시리즈 [스몰 엑스]의 첫 두 에피소드다. 전자는 1970년 실재했던 흑인 인권운동단체 '맹그로브 9'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후자는 80년대 초를 배경으로 음악과 청춘들의 사랑을 그린 픽션이라고 전해진다. 두 영화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인종차별인 만큼, 스티브 맥퀸은 최근 경찰의 과잉 진압에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게 두 작품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나더 라운드

출처: Zentropa Entertainments

연출: 토마스 빈터베르그

출연: 매즈 미켈슨, 토마스 보 라슨 등


'한 잔 더'라는 제목답게, [어나더 라운드]는 술에 대한 영화다. 오랜 친구인 네 명의 고등학교 교사가 혈중 알코올 농도가 일정 수준 유지되면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가설을 몸소 실천한다는 내용에서부터 진한 술내음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2012년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더 헌트]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과 매즈 미켈슨이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시네필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작품이기도 하다.

소울

출처: 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연출: 피트 닥터

출연: 티나 페이, 제이미 폭스, 존 라젠버거, 데이비드 디그스 등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재즈 공연을 눈앞에 둔 음악 선생이 불의의 사고로 영혼이 몸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인생의 소중함'과 '진정한 나'라는 주제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믿고 보는 픽사'와 뮤지션으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제이미 폭스의 조합이라.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본래 올 6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1월로 5개월 가량 공개 일정이 밀렸다. 

아야와 마녀

출처: Tokuma Shoten

연출: 미야자키 고로

출연: 미상


미국에 픽사 스튜디오가 있다면, 일본에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는 부모 형제 없이 고아원에 맡겨진 소녀 아야가 성질 고약한 마녀를 새엄마로 맞이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자 다이애나 윈 존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을 맡았다. 그동안 2D 작업을 고집한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된 최초의 3D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극장이 아닌 TV(NHK 종합)에서 올겨울 공개될 예정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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