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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나면 처음부터 다시?!' 고생 끝에 예술로 탄생된 인생 롱~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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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이크'는 한 번의 컷 없이 길게 촬영하는 장면을 뜻한다. 긴 호흡을 가져가야 하는 촬영이기에 배우와 제작진 모두 약속된 설정에 맞춰 어떠한 실수도 없이 찍어야 한다. 완벽한 롱테이크를 위해 엑스트라 1명까지도 정확한 동선을 정하고, 몇 개월간 리허설을 하는 건 공식이 되었을 정도. 이런 어려움을 뚫고 완벽하게 촬영됐다고 평가받는 인상적인 롱테이크 영화를 소개한다. 

1917 –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뛰어가는 스코필드

출처(주)스마일이엔티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였던 [1917]은 원 컨티뉴어스 숏(One Countinuous Shot) 기법을 택한 영화다. 장면을 나누어 촬영한 후, 하나의 장면처럼 보이게 이어 붙이는 기법을 뜻한다. 컷을 나누었다고 해도 매번 정교한 리허설을 진행했고, 야외 로케이션이 많은 작품이라 촬영에 적합한 날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은 있었다. 이런 노력 끝에 [1917]의 모든 장면은 실제 전쟁터에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했고, 주인공들의 긴장된 마음도 그대로 전해졌다. 특히 후반부에 스코필드가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뛰어가는 장면은 압도적인 경험과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어톤먼트(Atonement) – 덩케르크 해변 장면

출처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어톤먼트]에는 전쟁에 패배한 영국 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일명 ‘덩케르크 롱테이크’가 있다. 절망에 빠진 군인들의 모습과 애달픈 음악이 전쟁의 참혹함을 강조하는데, 이 장면을 위해 1000여 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했고 수많은 차와 말을 준비했다. 야외 촬영이기에 날씨도 무척 중요했다. 촬영이 들어간 둘째 날 오후에서야 제작진이 원하는 자연광이 비춰 간신히 찍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심혈을 기울인 준비 끝에 완성된 덩케르크 해변 장면은 [어톤먼트]에서 가장 쓸쓸하면서도 서정적인 순간으로 기억된다. 여담으로 놀란의 [덩케르크]가 개봉한 뒤, “여기가 덩케르크였어?”하며 이 장면을 다시 찾아본 사람들도 꽤 많다고.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One Cut of the Dead) – 초반 30분, 롱테이크를 견뎌라

출처(주)디오시네마

기발한 아이디어로 좀비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여기서도 35분가량의 롱테이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다만 영화의 롱테이크는 다른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배우들의 연기는 어색하고, 촬영은 난잡하다. 계속 보고 있으면 ‘왜 롱 테이크로 찍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렇다고 실망하지 마시라. 초반 30분의 어색한 롱테이크를 견디면 본격적인 재미가 시작된다. 영화의 결정적인 스포일러가 되니 직접 보길 추천한다. 초반 롱테이크에서 어색하고 실망했던 부분이 ‘신의 한 수’처럼 보일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초반의 롱테이크 장면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메이킹 필름으로 보여주는데, 제작진의 고충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 – 자동차 습격 장면

출처씨네클럽봉봉미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을 롱테이크의 대가로 만든 영화. [칠드런 오브 맨]에서 주인공이 탄 자동차에 괴한이 습격하는 장면은, 각종 영화 매체에서 ‘반드시 봐야 할 롱테이크’에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처음에 이 장면을 찍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쿠아론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은 자동차를 개조하고 특수 카메라를 설치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꿨고, 결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장면을 탄생시켰다. 

라라랜드(La La Land) - Another day of sun

출처판씨네마(주)

오프닝 ‘Another day of sun’ 장면은 짜증 나는 교통체증을 신나는 뮤지컬 무대로 바꾸며 관객을 [라라랜드]로 초대한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이 장면을 위해 실제 LA 고속도로를 이틀 동안 빌려 촬영했다. 60대의 차량과 30여 명의 댄서, 100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했고, 3개월 동안 리허설을 진행했다. ‘Another day of sun’은 원 컷처럼 보이지만 여러 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후 3개의 컷을 이어 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장면이 가진 엄청난 에너지에 빠져있다 보면, 그것을 눈으로 구별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비티(Gravity) – 우주의 환상과 위험을 동시에 보여주는 오프닝

출처해리슨앤컴퍼니

[칠드런 오브 맨]과 더불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롱테이크 기법이 빛나는 작품. 많은 장면이 롱테이크로 이루어져 특정 부분만 집어내기 힘들 정도로 경이로운 순간이 가득하다.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약 15분가량 펼쳐지는 오프닝이다. 우주에서 통신 장치를 수리하던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가 위험에 빠지는 모습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롱테이크로 담아낸 것. 이 장면을 위해 배우들은 하루 종일 와이어에 매달린 채 연기를 했다고 하니, 그들의 고생에도 찬사를 보낸다.

버드맨(Birdman)- 팬티만 입고 타임스퀘어를 돌아다니는 마이클 키튼

출처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한물간 배우 리건이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버드맨]. [1917]과 마찬가지로 쇼트를 절묘하게 이어 붙인 원 컨티뉴어스 숏 작품이다. 주인공 리건의 심경 변화와 주변인의 반응이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특히 리건이 속옷만 입고 타임스퀘어를 활보하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불안한 주인공의 모습과 현란한 거리의 풍경이 대비되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쉽지 않은 촬영을 완벽하게 해낸 엠마누엘 루베즈키는 [버드맨]으로 2015년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2014년 [그래비티]와 2016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까지 무려 3년 연속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익스트랙션(Extraction) – 12분간 이어지는 액션종합선물세트

출처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화끈한 액션종합선물세트를 선보인 [익스트랙션]. 특히 중반부에 크리스 햄스워스가 납치된 소년을 구해 탈출하는 12분간의 롱테이크 장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자동차 추격부터 적과의 나이프 대결까지, 끊이지 않는 볼거리가 펼쳐져 액션 가뭄에 허덕였던 영화팬들을 흥분시켰다. 이 장면을 위한 준비기간만 4개월이 넘었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촬영했는지 제작진의 노고가 느껴진다. 그런데 이 장면도 [라라랜드]의 ‘Another day of sun’처럼 여러 장소에서 촬영된 테이크를 이어 붙여 탄생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숨 막히는 액션이 쉴 새 없이 눈과 귀를 강타해 알아챌 순간조차 없었겠지만 말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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