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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에릭 칸토나'에게 축구 실력과 연기력을 주었다

조회수 2020. 5. 20. 14: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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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보다 넷플릭스가 편해진 요즘. 매주 쏟아지는 넷플릭스 신작 중에서 어떤 작품부터 봐야 할지 고민이라면 에디터들의 후기를 참고하자.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 신은 '에릭 칸토나'에게 축구 실력과 연기력을 주었다

출처: 넷플릭스

에디터 영준: ★★★★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25년 동안 일했던 회사에서 해고당한 알랭. 이후 6년 간 비정규직을 전전하던 그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한 대기업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최종 시험까지 올라가게 된 것. 그런데 시험 내용이 '모의 인질극을 지휘하라'라니, 어째 수상하다. 알랭은 과연 이 관문을 어떻게 해쳐나갈까? 피에르 르메트르의 『실업자』가 원작인 드라마는 현실의 민낯을 보여주는 데 거침이 없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도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는 작품이다. 특히 모의 인질극이 시작되는 3화부터는 한 편의 스릴러를 보는 듯한 긴장감이 더해져 시작하면 끊기 힘든 몰입감을 자랑한다. '왕년의 축구 영웅' 에릭 칸토나를 비롯한 출연진의 퍼포먼스 역시 작품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자본주의의 냉정함에 부딪혀 절망하고 분노하는 알랭의 거침없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순간도 있었지만, '내가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자 괜히 씁쓸해진다. 

화이트 라인 - 겉멋만 부리다 실종된 서사

출처: 넷플릭스

에디터 현정: ★★☆ [종이의 집] 제작자 알렉스 피나의 살인 미스터리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 일단의 기대를 모은다. 시놉시스도 흥미롭다. 이비자로 떠나 연락이 두절된 오빠가 20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자 사건에 의문을 품은 동생이 진실을 찾기 위해 섬으로 향한다는 이야기. 문제는 초반의 솔깃함이 얼마 가지 못한다는 것. 비밀을 밝히려는 주인공 조이가 죽은 오빠 액설과 얽힌 사람들을 만나면서 술과 마약, 섹스가 질펀하게 뒤범벅된 이야기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선정적인 연출과 함께 흘러가 극의 몰입을 떨어뜨린다. 살인 미스터리보다는 저마다 비밀을 숨긴 듯한 인물들의 욕망 서사극에 가까운데, 캐릭터는 하나 같이 비호감이고, 질투와 배신이 얽힌 서사는 긴장감은 실종된 채 눈요기에 가까운 연출만 남는다.

우주의 전사 쉬라 -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 쉬라의 여정의 마무리

출처: 넷플릭스

에디터 원희: ★★★★ 우주의 전사 쉬라와 친구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지난 시즌에서 우주를 위협하는 호르드 프라임이 등장하고, 아도라는 쉬라의 힘을 잃어버렸다. 아도라는 어떻게든 쉬라의 힘을 되찾고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하면서 영웅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도라는 캣트라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우정, 사랑,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통해 마침내 호르드 프라임에게서 우주를 구한다. 다양한 외형의 인물들이 그려내는 여러 형태의 사랑,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 서사를 멋지게 담아낸다. 첫 시즌부터 질투, 연민, 애증을 거치며 이어져 온 아도라와 캣트라의 관계 역시 서로를 진정으로 마주보며 두 사람의 감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이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아도라의 여정에 방점을 찍는 완벽한 엔딩이 만족스럽다.

스위트 매그놀리아 - 소박하고 다채롭게, 여성들의 우정을 그리다

출처: 넷플릭스

에디터 혜란: ★★☆ 인생을 함께 헤쳐나가는 평생 단짝인 세 여성의 이야기.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 서레너티를 배경으로 매디, 헬렌, 데이나 수와 그들의 가족, 친구,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는 소박하지만 정이 가득한 모습이 펼쳐진다. 셰릴 우드의 로맨스 연작 소설을 하나의 드라마로 엮어냈지만, 로맨스보다 일과 가족, 사랑의 균형을 맞춰가는 싱글 여성들의 우정과 가족 이야기에 집중했다. 여러 세대들이 겪는 소소한 사건들이 이어져서, 마치 우리나라 주말드라마 같기도 하다. 자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취향이 아니거나 그런 작품들 때문에 머리와 마음이 지쳤다면 [스위트 매그놀리아]처럼 편안하고 스트레스 덜한 영화나 시리즈로 힐링하는 걸 추천한다.

인간이란: 저스틴 윌먼 매직쇼 시즌 3 - 마술이 심심한 일상에 날개를 달아줘요

출처: 넷플릭스

에디터 홍선: ★★★ 저스틴 월먼이 거리에서 시민에게 즉흥 마술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인간이란’ 심오한 제목만 듣고 진지한 다큐멘터리는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 방에 날릴 정도로 재미있고 유쾌하다. 집, 능력 과시, 악덕처럼 매 에피소드마다 특정 주제를 정하고 윌먼이 거기에 맞는 마술을 펼친다. 카드 맞추기나 공중 부양 같은 마술은 소소한 웃음을 전하고, 보는 이의 습관이나 심리적인 요소를 파고들어 윌먼이 의도한 결과가 나오는 마술은 놀랍기까지 하다. 즐거움은 마술뿐 아니라 윌먼의 진행 솜씨에도 있다. 거리의 시민들을 만나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게 하고, 자연스럽게 마술을 펼칠 상황을 만들어낸다. 계속 보면 마술이 아니라 윌먼의 입담에 빠져들 정도. 매 에피소드마다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 보기에 부담 없다는 점도 이 작품에 매료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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