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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도 먹히는데?' 해외로 나간 먹거리 예능

조회수 2020. 5. 15. 19: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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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음식을 파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여행과 요리, 두 가지의 재미를 모두 만족시킨다. 한국에서 흔한 음식이 외국 사람에게는 별미처럼 입맛을 돋우고, 이국적인 풍경은 여행 본능을 자극한다. 출연진은 연예인의 모습을 버리고 초보 주방 스태프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등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로 나가기가 쉽지 않은 요즘, 긴 황금연휴에 이들 예능을 다시 보며 집에서 떠나는 식도락 해외여행을 하는 건 어떨까? 

무한도전 식객 특집편 (MBC)

출처: MBC

2009년에 방영된 [무한도전] 식객 편은 멤버들이 뉴욕 한식당에서 직접 음식을 판매하는 과정을 특집으로 담았다. 주먹밥, 김치전, 비빔밥 등 한식을 배우고 만드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시행착오들이 웃음을 자아냈고, 뉴욕 한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음식의 가치를 돈으로 결정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팀별 경쟁에 나서 긴장감을 유발했다. 다만 정준하가 김치전을 만들면서 명현지 셰프와 갈등을 빚는 장면이 큰 논란을 일으켜 옥의 티로 남았다. 최근 정준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명현지 셰프와 다시 만나 김치전을 만들어 그때의 오해를 풀기도 했다.

윤식당 (tvN)

출처: tvN

배우 윤여정이 해외 현지에서 작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그린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시즌 1은 발리, 시즌 2는 스페인의 가라치코에서 윤식당을 열어 [삼시세끼]와 [꽃보다 할배]의 장점을 결합해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여정이 메인 셰프로 나서며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식당에서 여러 가지 일을 돕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시즌 2에서는 박서준이 합류해 멤버 구성이 더욱 화려해졌다. 요리를 거의 안 한다는 윤여정은 방송이 진행될수록 솜씨가 늘어나 음식이 먹음직스러워졌고, 출연진들의 노력으로 식당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웠다. 프로그램 성격 자체가 한식을 해외에 알린다는 거창한 목표가 아닌 동네 식당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고 편하게 쉰다는 점에서 소박한 행복을 건넨다. 시즌 1, 2가 예상 밖의 큰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 시즌 3를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영향 때문에 아쉽게도 제작이 미뤄졌다. 

국경없는 포차 (Olive)

출처: Olive

유럽의 유명 관광 명소에 한국식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 박중훈, 안정환, 신세경, 이이경, 샘 오취리, 윤보미가 출연해 요리와 서빙을 담당하고, 판매하는 음식들은 두부 김치, 떡볶이, 계란말이처럼 간단한 안주거리가 대부분이다. 술도 팔기에 적당히 취기가 오른 손님들이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출연진들도 함께 어울렸다. 세계적인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세경이 보낸 SNS 메시지를 받고 포차에 방문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다만 포차에 온 현지 손님이 한국문화를 유달리 좋아하거나, 출연진들의 경력까지 잘 알아서 설정이 과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스폐인 하숙 (tvN)

출처: tvN

눈빛만 봐도 아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어촌을 떠나 스페인으로 향했다. [스페인 하숙]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알베르게(순례길을 걷는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를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다른 프로그램들이 현지에서 식당이나 푸드트럭을 빌려 공격적으로 손님을 모으는 것에 비해, [스페인 하숙]은 숙박에 초점을 두어 사람을 마냥 기다리는 점이 독특하다. 실제로 손님이 한 명도 오지 않아 출연진끼리 하루를 보낸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부지런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숙박시설을 점검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음식은 라면, 제육볶음, 김치찌개, 덮밥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됐지만, 고된 여정을 마친 여행객들이 맛있게 먹는 게 느껴진다. 순례길을 걷는 한국 여행자들을 대접한다는 취지였지만 숙소 특성상 외국인도 많이 왔는데, 차승원이 만든 한식을 먹고 다양한 반응을 보여줘 즐거움을 더했다. 

현지에서 먹힐까? (tvN)

출처: tvN

스타 셰프와 연예인이 함께 해외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장소가 고정된 식당이 아니라 푸드트럭을 운전해 핫 플레이스를 돌아다니고, 매번 다른 메뉴로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하는 게 특징이다. 시즌 1 태국 편을 시작으로 시즌 2 중국, 시즌 3 미국까지 현지에서 먹힐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해외로 나갔다. 시즌 2에서 이연복 셰프를 영입해 중국 본토에서 한국식 중화요리를 판다는 역발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부차적인 이야기 없이 현지에서 요리를 하고 판매하는 과정에만 집중해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시즌 4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나가지 못하자, 국내에서 배달음식을 주제로 한 [배달해서 먹힐까?]로 콘셉을 바꿔 5월 19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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