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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을 성장과 반전으로 만든 수사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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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OCN

[본 대로 말하라]는 괴팍한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형사가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범죄 수사 드라마다. 내용만 보면 두 주인공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해 쉽게 범인을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강점만큼 치명적인 약점을 설정해 뜻밖의 재미를 선사한다.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는 5년 전 사고로 연인을 잃고 큰 부상까지 당해 현장에 나갈 수 없다. 그렇기에 그를 대신해 현장 상황을 하나도 빠짐없이 설명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형사 차수영은 픽처링, 한 번 본 것을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현장 경험이 부족해 수사 실력은 미숙하다. 혼자서는 사건을 해결할 수 없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눈’과 ‘머리’가 되어 진실을 향해간다.


두 캐릭터가 함께하는 수사는 [본 대로 말하라]만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차수영은 범죄 현장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을 픽처링 능력으로 포착, 오현재에게 자세히 설명한다. 범인이 떨어뜨린 단추, 발자국, 미세한 표정 등을 발견하는 과정을 현란하게 묘사해 흥미를 더한다. 오현재는 차수영의 설명을 듣고 범인의 현재 상태를 분석한다. 현장에 있는 사람도 놓친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해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출처OCN

배우들의 연기도 빛을 발한다. 오현재 역을 맡은 장혁은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극을 휘어잡는다. 차분한 어조로 수영을 지시하며 베테랑 프로파일러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 연인을 눈앞에서 잃은 상처는 장혁의 절제된 연기 속에 더욱 애절하게 느껴진다. 그에 비해 수영은 감정을 폭발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초보 수사관으로 실수해서 자책하며 우는 모습은 안타깝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 사건을 해결할 때는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수영의 감성 연기가 더해져 캐릭터에 더욱 인간미가 느껴진다.


약점을 보완해 강점을 극대화 한 공조 수사는 재미뿐만 아니라 스토리에도 영향을 끼친다. 수영은 현장 경험이 전무하기에 오현재의 지시대로 수사한다.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멋진 활약을 펼친다. 범죄 수사드라마에서 흔치 않은 주인공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오현재 역시 자신의 약점을 역이용해 연쇄살인마가 찾아오게 만들어 강력한 반전을 선사한다. 약점을 극복하는 과정이 개인적인 노력이 아니라 이야기의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로 설정한 부분이 인상 깊다. 


[본 대로 말하라]는 범인 구성도 흥미진진하다. 보통 한 명의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관들이 고군분투하지만, [본 대로 말하라]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범인들이 이어진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고 누군가가 나타나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사드라마의 전형적인 공식을 깨고 범인을 잡아도 무언가가 더 있을 듯한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다만 전환점을 맞이한 6화 이후로는 전개 속도가 조금 정체된 느낌이다. 그동안 극을 이끌었던 공조 수사도 오현재가 휠체어에서 일어나면서부터 이전만큼 흥미를 발휘하지 못한다. 더 이상 두 캐릭터가 함께 수사할 필요가 없는 느슨한 설정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앞으로 드라마는 차수영과 오현재 공조 캐미를 어떻게 회복해 흥미를 유발할지가 관건이다.


그럼에도 [본 대로 말하라]는 기대감을 계속 가지게 한다. 어엿한 형사로 성장하는 차수영의 모습을 지켜보고 싶고, 매화마다 새로운 진실을 꺼내 이야기 흐름을 바꾸는 오현재의 의중이 궁금하다. 무엇보다 베일에 감춰진 진짜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공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판단은 내가 할 테니, 넌 본 대로 말해”라는 과감한 수사로 시각, 청각 그리고 마음까지 꿰뚫는 본격 오감 서스펜스 [본 대로 말하라]. 제목처럼 현재까지 본 대로 말한다면, 주연 배우들의 빛나는 케미에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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