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 선정! '기생충' 팬이 보면 좋을 한국영화 10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객의 마음까지 훔쳤다. 이 작품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한 데 이어 골든 글로브, 나아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도 거론되면서 자연스레 '한국영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뜨겁다. 이전에도 김기덕,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나 [올드보이], [부산행] 등이 주목받기는 했으나, 한국영화가 이토록 많은 관심을 받은 적이 있나 싶다.
해외 매체 Screenrant는 [기생충]에 푹 빠진 해외 팬들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한국영화 10편을 소개했다. 어떤 작품들이 추천 리스트에 올랐는지 살펴보자.
1. 곡성 (2016)
2. 밀양 (2007)
3. 박하사탕 (2000)
4. 벌새 (2018)
5. 복수는 나의 것 (2002)
박찬욱 감독은 봉준호 만큼이나 해외 인지도가 높은 국내 영화감독이다. 특히 칸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올드보이]와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친절한 금자씨]가 해외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복수 삼부작'의 시작을 알린 [복수는 나의 것]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품이다. 청각 장애인 류가 신부전증을 앓는 누나를 위해 이식 가능한 신장을 찾기 위해 장기밀매단과 접촉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으며, Screenrant는 '[기생충]의 결말부에서 느꼈던 긴장감이 [복수는 나의 것]에도 있다'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6. 소원 (2013)
7. 시 (2010)
Screenrant가 소개한 세 번째 이창동 감독 작품. [시]는 우연히 시(詩) 강좌를 수강하게 된 미자가 시상을 찾기 위해 일상을 되돌아보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을 통해 세상이 마냥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깨우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작품인 만큼, 매체는 '한국의 명작'이라는 극찬과 함께 [시]를 언급했다.
8. 우리들 (2015)
9. 장화, 홍련 (2003)
동명 전래동화를 재해석한 김지운 감독의 2003년작.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자매와 새엄마 사이의 갈등과 이들이 함께 사는 집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그렸으며, 국내외 막론하고 '한국 명작 공포 영화'하면 반드시 언급되는 작품이다. 매체는 공포 영화임에도 아름다운 미장센을 선보인 점이나 욕망에 의한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큰 비극을 불러오는지 보여주는 주제의식, 깊이 있는 인물 묘사가 [장화, 홍련]의 매력이라고 호평했다.
10. 하녀 (2010)
2010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임상수 연출, 전도연 주연의 스릴러. 순수했던 은이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간 이후, 욕망에 눈을 뜨고 삼각관계에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이 되는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에 비해 아쉽다는 평도 있지만, 매체는 상류층과 하류층의 욕망과 갈등을 다루고 '집'이 주된 배경이라는 점을 들어 [기생충]과 흡사한 분위기를 지닌 작품이라며 [하녀]를 소개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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