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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말 부진 '닥터 슬립', 최소 230억 원 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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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닥터 슬립]이 아쉬운 첫 주말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8일 북미 개봉한 [닥터 슬립]이 사흘간 1,4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로 데뷔했다. 전체적으로 침체된 주말 극장가였지만, 당초 예상했던 '최소' 2,500만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롤랜드 에머리히의 전쟁 영화 [미드웨이]에 선두까지 빼앗겼다. 업계 관계자들은 첫 주말 성적을 토대로 제작비 4,500만 달러 이상이 투자된 [닥터 슬립]의 전 세계 최종 성적을 1억 달러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워너브러더스가 약 2,000만 달러(한화 230억 원) 적자를 보게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나빴던 것도 아니다. [닥터 슬립]의 로튼토마토와 메타크리틱 평단 점수는 76%와 60점으로 좋은 편이었고, 관객 점수 역시 각각 90%와 6.1점이었다. 스티븐 킹도 영화를 극찬했다. 물론 평단과 관객의 호평에도 흥행에 실패한 사례는 많지만, [그것] 시리즈로 올해와 2017년 큰 성공을 맛보며 '스티븐 킹 소설 원작 영화'에 강점을 보였던 워너브러더스 입장에선 [닥터 슬립]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지 관계자들이 분석한 부진의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 번째 원인은 상영 시간이다. [닥터 슬립]은 151분, 즉 2시간 반이 넘는 작품이다. 일반적인 공포 영화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긴 편에 속하는데, 이는 영화를 보는 관객뿐 아니라 극장에도 부담이 되는 러닝타임이다(한 상영관 당 평균 4회 정도 틀 수 있다고). '[그것]과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각각 135분, 169분이었음에도 흥행했는데 상영 시간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나?'라 반문할 수 있는데, 여기서 두 번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출처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두 번째는 [샤이닝]에서 [닥터 슬립]으로 이어지는 프랜차이즈의 힘이 약했다는 분석이다. [그것] 시리즈와 비교해보자. 소설 『그것』은 1986년 작품이지만, 안드레스 무시에티의 [그것]과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각각 2017년과 2019년 개봉했다. 『샤이닝』은 1977년, 속편 『닥터 슬립』은 2013년 공개됐고,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과 마이크 플래너건의 [닥터 슬립]은 각각 1980년과 2019년 개봉했다. 『그것』과 『샤이닝』 기준으로 3-40년 된 원작을 영화화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2년 만에 속편이 나온 [그것] 시리즈와 달리 [샤이닝]의 속편인 [닥터 슬립]은 무려 39년 만에 개봉한 셈이다. 제 아무리 [샤이닝]이 역대 최고의 공포 영화로 꼽힌다 한들, 전작과 속편 사이의 공백이 너무 길어 [샤이닝]을 잘 모르는 'Z세대'와 일부 'Y세대'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는 게 많은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외에도 주연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닥터 슬립] 관람 요인'을 물은 관객 설문조사에서 불과 16%의 지분(장르 40%, 소재 39%, 스티븐 킹 26%)을 차지했다는 점이나, [샤이닝] 속편임을 강조한 마케팅이 25세 미만 여성과 공포 영화 주요 소비자인 히스패닉 관객에게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참전 용사를 기리는 북미 공휴일 'Veteran's Day' 주말에 개봉한 것이 [미드웨이]에게 1위를 내줄 정도로 저조한 성적을 거둔 이유라 보는 이들도 있다([미드웨이]도 아주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물론 이제 첫 주말을 보냈을 뿐이다. 순위표를 '역주행'하며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했던 작품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실망 가득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닥터 슬립]이 과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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