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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주말을 맞이하는 넷플릭스는 신작들로 풍성하다. 지난 23일, 정식 공개 일주일 전에 극장 개봉한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더 킹: 헨리 5세]가 마침내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들을 만나고 그밖에도 소재도, 장르도, 언어도 다채로운 작품들이 정주행의 유혹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공개일: 10월 31일 / 30분~60분, 총 8부작

시대를 풍미한 홍콩 누아르가 넷플릭스를 찾아온다. 사형 집행 일을 기다리던 중, 아들이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사형수의 이야기로 [여친남친]의 장샤오취안, [5월 1일]의 자징원, 가수이자 배우인 [청풍자]의 판샤오쉬안 등이 출연했다. 위험한 갱단의 세계에서 10년의 간격을 두고 벌어진 두 건의 악랄한 사건과 마주하며 음모에 휘말리는 취안은 운명을 깰 수 있을까. 혁오가 OST에 참여, 중국어로 작업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공개일: 11월 4일 / 5부작

이 작품을 흥미롭게 봤다면: 오퍼레이션 피날레, 아우슈비츠의 회계원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홀로코스트. 다큐멘터리 시리즈 [공포의 이반]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 경비병으로 근무한 혐의로 기소된 존 데먀뉴크를 둘러싼 법정 공방을 다룬다. ‘폭군 이반'(Ivan the Terrible)으로 불릴 만큼 유대인 학살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기까지 은퇴한 우크라이나계 미국인으로 평범한 이웃으로 살아왔다. 이스라엘로 송환되어 수십 년 전 저지른 학살을 두고 고발하는 자와 부정하는 자의 팽팽한 대립이 펼쳐진다. 

공개일: 11월 1일 / 30분 내외, 10부작

이 작품을 흥미롭게 봤다면: 스폐셜, 빅 마우스, 빌어먹을 세상 따위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19세 소년 샘의 성장 스토리. 사랑과 자립의 길을 떠나는 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자아 발견의 여정을 걷는 사이, 그의 가족은 인생의 변화에 대처하고자 분투한다. 시즌 3은 대학에 진학한 샘이 새로운 세상과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샘에게 성공이란 어떤 의미일까. 아이들이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사이 엘사 또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계속한다.

공개일: 11월 1일 / 50분 내외, 6부작

이 작품을 흥미롭게 봤다면: 다크, 3%, 스카이라인, 베를린의 개들 

신비롭고 새로운 전학생이 변화를 불러온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국가주의에 맞서는 네 명의 10대들이 그를 따라 저항운동을 시작한다. 옳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통쾌한 승리감은 잠시 거센 불길로 변화하자 점차 위험에 빠진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공개일: 11월 1일 / 45분 내외, 8부작

이 작품을 흥미롭게 봤다면: 남부의 여왕, 오자크, 종이의 집, 롤라 앤 첼시, 모나르카 , 브라더후드

실제 사건에 영감을 얻어 1960년대 바르셀로나 마약 밀매 사업에 뛰어든 매춘부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벨벳 컬렉션], [엘 코미사리오] 등에 참여한 베로니카 페르난데스가 제작 및 각본을 맡아, 거물 마약상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인한 여성 엘레나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원하는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나아가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공개일: 11월 1일 / 39분

이 작품을 흥미롭게 봤다면: 화염과의 사투 

2018년 11월 8일,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에서 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 '캠프 파이어'가 일어났다. 엄청난 크기의 화염이 때마침 불어온 강풍을 타고 주택가를 덮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끔찍한 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처참했던 그날의 기억을 꺼낸다.

공개일: 11월 1일 / 85분

이 작품을 흥미롭게 봤다면: 폴링 인 러브, 로맨틱 홀리데이, 어글리 트루스

남편에게 일방적인 이혼 통보를 받은 뉴요커 케이트. 아프리카로 혼자만의 두 번째 허니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낯선 미지의 대륙에서 건방진 조종사 데릭을 만나고, 어쩌다 함께 아기 코끼리를 구하고 체류 기간이 늘어나면서 상황은 흥미진진하게 변화한다. 

공개일: 11월 1일 / 89분

이 작품을 흥미롭게 봤다면: 웨어 핸즈 터치, 헬프,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호평받은 브로드웨이 연극 [미국의 아들]이 넷플릭스 영화로 선보인다. 사라진 10대 아들을 찾기 위해 퍼즐 조각 같은 단서를 맞추어 나가며 분투하는 여성에 관한 이야기로, 인종이 다른 부부가 혼혈 아이를 키우며 부딪치는 고난, 오직 그들만 겪어야 하는 파랑을 담아낸다. 연극에서 켄드라 역을 맡은 케리 워싱턴을 비롯해 스티븐 파스퀄, 제러미 조던, 유진 리도 연극에서와 같은 역할로 함께 출연한다. 뚜렷하게 다른 네 인물의 관점을 비추며 흑인과 백인 부부의 독특한 역학 관계를 조명한다. 

공개일: 11월 5일 / 20분 내외, 8부작

이 작품을 흥미롭게 봤다면: 스킨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더 폴리티션 

빌어먹을 세상의 끝까지 밀려났던 10대들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진짜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나는 앨리사와 제임스의 이야기로 냉소적인 유머가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았다. 새롭게 공개되는 시즌 2는 그로부터 2년 후 아직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앨리사 앞에 아웃사이더 보니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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