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패션, 배경까지! '겨울왕국 2'의 새로움 3가지

조회수 2019. 10. 23.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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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6년 만에 돌아온 [겨울왕국 2]에서, 엘사와 안나 자매는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 두 자매와 크리스토프, 올라프, 스벤은 아늑하고 포근한 아렌델을 뒤로하고 미지의 세계로 향한다. [겨울왕국 2]가 아렌델 밖으로 배경을 확장하며 제작진에겐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그뿐 아니라 미스터리를 함께 풀어갈 새 캐릭터들, 안나와 엘사의 새 의상도 만들어야 했다.


테일러콘텐츠가 참여한 [겨울왕국 2] 글로벌 프레스 데이에는 제니퍼 리, 크리스 벅 감독과 피터 델 베초 제작자뿐 아니라 스토리,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디자인, 비주얼 개발, 효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제작진이 각 부서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이 "영화 5편을 만드는 줄 알았어요."라고 할 만큼 치열하게 작업한 [겨울왕국] 세계의 '새로움'들을 알아봤다.

새로움 1. 캐릭터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불의 정령 도마뱀 '브루니' / 물의 정령

지금까지 공개된 [겨울왕국 2] 예고편에선 새 캐릭터가 여럿 등장한다. 바다에 빠진 엘사의 앞에 등장한 물의 정령, 엘사가 흩뿌린 눈을 귀엽게 받아먹으며 단숨에 [겨울왕국 2] 마스코트(?)가 된 불의 정령 도마뱀 브루니, 자매와 마법의 숲 사람들에게 바위를 던지는 바위 거인 등이다. 각 정령을 표현하는 아이디어는 북구 신화와 민담에서 영감을 얻었다.


정령들 외에 두 자매가 밝힐 비밀의 중요한 단서를 지닌 두 사람이 등장한다. 바로 자매의 어머니인 이두나 왕비, 그리고 마법의 숲에 갇힌 군인들을 통솔하는 매티어스 중위다. 이미 디즈니 D23 엑스포에서 공개된 대로 이두나 왕비는 [웨스트월드] 에반 레이첼 우드, 매티어스 중위는 [디스 이즈 어스] 스털링 K. 브라운이 목소리를 맡았다.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두나 왕비의 목소리는 개인의 경험과 감정, 두 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담겨있어야 한다. 마치 감정의 층이 켜켜이 쌓인 듯한 우드의 목소리는 적격이었다. 이번엔 이두나 왕비도 노래를 부르는데, 우드가 노래를 잘한 것도 플러스였다. 우드가 캐스팅되며 1편의 이두나 왕비 목소리를 연기한 제니퍼 리 감독은 일자리를 잃었는데, 그에 대해 "이번엔 노래도 해야 해서, 피터가 절 해고했어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두 감독은 매티어스 중위 목소리 녹음 작업이 '역대 가장 즐거운 레코딩'이었다며 스털링 K. 브라운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목소리 작업은 배우와 제작진이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브라운은 장면에 맞게 다양한 연기를 준비했고, 배꼽 빠질 만한 즉흥 연기도 선보였다. 극장에서 볼 매티어스 중위의 개그 대부분은 브라운의 애드리브라고 한다.

새로움 2. 패션

포스터와 예고편을 본 분들은 알 것이다. 엘사와 안나의 의상이 바뀌었다! 3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패션 자체가 성숙해졌고, 이야기 배경도 겨울이 아닌 가을이라 옷이 이전만큼 따뜻할 필요도 없으며, 무엇보다도 먼 곳으로 모험을 떠나야 한다. 그래서 두 자매는 여행용 드레스를 입는다. 치마 길이는 무릎보다 약간 밑이고, 바지를 입었으며 긴 부츠를 신었다. 색이나 디자인은 1편의 드레스와 비슷하지만 활동성을 가미한 것을 보니 영화에서 이들이 펼칠 모험이 더욱 기대된다.

출처: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브리트니 리와 그리셀다 사스트라위나타-르메이는 [겨울왕국 2] 속 엘사와 안나의 패션을 만들 때 관객들이 사랑했던 디자인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새 요소를 넣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엘사의 경우 드레스 길이를 짧게 한 것은 엘사의 행동과 성격까지 바꿀 요소인 만큼, 익숙함과 새로움의 균형을 맞추려 했다. 안나의 경우 의상 전체에서 성숙함과 섬세함이 느껴질 만한 디자인을 찾는 데 수없이 그리고 또 그렸다. 우리가 보게 될 안나의 의상은 122번째 디자인이라고 하니, 디자이너의 피, 땀, 눈물을 짐작할 만하다. 그만큼 공들여 만든 두 자매의 의상은 이번에도 큰 사랑을 받을 듯하다.

출처: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새로움 셋. 배경

출처: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리사 킨과 데이비드 워머슬리는 전편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마치 영화를 5편 만드는 기분이었다. 1편보다 크고 빽빽하다.”라고 답했다. 속편이기 때문에 1편처럼 처음부터 세계를 새롭게 구축하지 않아도 됐지만, 전편에 나온 것들과 동떨어지게 만들진 않아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겨울왕국 2]의 배경과 미술은 캐릭터부터 컬러 팔레트까지 1편에서 구축한 소스를 최대한 활용했다.

출처: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반면 마법의 숲은 처음부터 만들어야 했다. 워머슬리는 “새 공간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작업이 정말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숲을 만들 때 북유럽의 숲이나 숲을 그린 러시아 회화 작업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래서 [겨울왕국 2]의 마법의 숲은 자연의 미뿐 아니라 회화에서 발견한 디자인적 요소도 가미되어, 관객들에게 마치 명화 같은 공간을 선사할 것이다.


킨은 개인적으로 관객이 물의 정령을 주의 깊게 봤으면 한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물의 정령은 리사의 어릴 적 경험에서 가져온 것이라 그에게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작업 자체도 즐거웠고, 완성된 비주얼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취재: Farbod Esnashaari (OnDemandKorea)

테일러 콘텐츠 에디터. 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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