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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캐릭터가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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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중견 배우 김영철은 [야인시대] 김두한, [태조 왕건] 궁예가 인터넷에서 각종 패러디 영상으로 인기를 끌어 10~20대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인기만 있는 게 아니다. [야인시대]에서 미군과 임금 협상을 할 때 월급은 올려 받아야겠다는 김두한의 “4달러” 대사로 모 햄버거 회사의 CF까지 촬영했을 정도다.


김두한, 궁예처럼 영화에서도 특정 영화의 캐릭터가 유튜브와 SNS에서 흥하고 있다. 이들 캐릭터들의 특징은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있고, 선/악이든 확실한 개성이 있으며 무엇보다 영화 자체가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중독성이 있다. 캐릭터의 재해석을 넘어 패러디와 드립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는 영화 속 캐릭터를 살펴보자.

타짜 - 곽철용 (김응수)

출처CJ 엔터테인먼트

최근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장 핫한 캐릭터를 꼽자면 [타짜]의 ‘곽철용’(김응수)이다. 일명 Iron(철) Dragon(용). “묻고 더블로 가”,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등 지면 관계상 다 적지도 못할 명대사가 패러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인기 이유에는 [타짜: 원 아이드 잭]이 개봉해 [타짜]를 다시 보는 사람들이 많아져 이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고니(조승우), 정마담(김혜수), 아귀(김윤석) 외에 곽철용의 재발견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건달이지만 좋아하는 여인에게 순정이 있다며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 17살 때 건달 생활을 시작해 지금의 자리에 어떻게 올라왔는지를 말하는 인생 선배의 말씀, 내비게이션이 보급되지 않은 90년대 중후반 올림픽대교가 막히자 감각적으로 마포대교를 찾는 능력까지, 2019년 패러디의 아이콘으로 다시 태어났다. 13년 전 캐릭터를 지금 시대에 다시 흥하게 하는 명대사 자판기 [타짜]의 저력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신세계 - 이중구 (박성웅)

출처(주)NEW

[타짜]에 곽철용이 있다면 [신세계]에는 이중구(박성웅)가 있다. 이중구는 기업형 조폭 골든문의 서열 4위의 실력자로 호시탐탐 회장의 자리를 노린다. 독기를 품은 박성웅의 연기와 만나 [신세계]가 낳은 최고의 캐릭터로 아직까지 사랑받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는 이중구의 명대사가 한몫했는데, 대가를 바라는 간신배들에게 전하는 미소의 협박 “살려는 드릴게”, 상대 조직으로부터 죽을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죽기 딱 좋은 날씨네”, 죽더라도 폼은 지키고 싶은 마지막 바람, “갈 때 가더라도 담배 한 개비는 괜찮잖아” 등등 영화 속 명대사가 아직도 인터넷에서 흥한다. 이중구의 인기만큼 [신세계] 역시 한국형 누아르의 수작으로 많은 영화팬들이 속편 제작을 바라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 최익현 (최민식)

출처(주)쇼박스

거만한 사람들을 보면 레퍼토리가 일정하다. “내가 왕년에 뭐했던 사림인데” 혹은 “내가 누구를 아는데 나한테 이런 식으로 대하면 곤란하다” 등등. 현실에서 들으면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에서 10억짜리 인맥 수첩을 들고 있는 최익현(최민식)이라면 다르다. 나이트클럽에서 동업자와의 실랑이로 경찰에 잡혀 들어오자 자신을 범죄자 취급하는 말단 형사의 뺨을 치며 “느그 서장 나오라 그래”라는 기세부터 심상치 않다. 서장이 사는 곳(남천동), 서장과 자주 만나는 곳(동네 목욕탕)을 들먹이며 ‘나 이런 사람이니 함부로 건들지 마라’고 외친다. 이때 문장 말미에 추임새 “어?”를 빼먹으면 절대 안 된다. 인맥을 과시하는 장면이지만 최민식의 맛깔난 연기와 사투리로 많은 곳에서 성대모사나 패러디로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한때 전 국민의 유행어 “살아있네”와 장기하가 부르는 ‘풍문으로 들었소’가 [범죄와의 전쟁]으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김응수가 연기한 최주동 검사가 [타짜] 곽철용의 인기로 부각되면서 두 캐릭터를 연결한 대사가 유행할 정도로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다. 

범죄도시 - 장첸 (윤계상)

출처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타짜].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와 더불어 캐릭터가 살아있는 영화다. 그만큼 많은 캐릭터가 패러디로 흥했는데 이중에서도 윤계상이 맡은 장첸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얼빈에서 부산, 창원을 거쳐 서울로 올라온 범죄조직의 보스지만 특유의 연변 사투리로 묘한 느낌을 준다. “아이 받니?”, “내 누군지 아니?” 하면서 힘을 뺀 듯한 목소리로 어미를 길게 올리는 게 특징이다. 전화가 오면 “너 전화 아이 받니?”라는 장첸의 얼굴이 뜨는 게 한때 유행이기도 했다. 


[범죄도시]는 장첸뿐 아니라 누군가 의심하면 버럭 소리부터 지르며 “내 아임다”라며 짜증 나는 말투로 부인하는 장이수(박지환), 장첸이 "혼자야"라고 묻자 "응 싱글이야"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농담을 던질 줄 아는 형사 마석도(마동석)까지, 탄탄한 캐릭터와 재기 넘치는 대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전편의 성공으로 일찍이 후속편 제작이 확정되었는데 다시 한번 특색 있는 캐릭터들을 스크린에서 만나길 바란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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