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밀어내고 평균 수익 1등 차지한 영화

조회수 2019. 7. 17. 14: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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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시작해 [알라딘], [토이 스토리 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라이온 킹]까지 디즈니 대작들이 1위를 석권했던 미국 극장가에 잔잔한 파란이 일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2019년 상영관당 수익 1위 기록을 갈아치운 영화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로 아콰피나 주연의 가족 드라마, [더 페어웰(The Farewell, 작별)]이다.
출처: A24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은 중국계 미국인 빌리가 부모의 반대에도 폐암 선고를 받은 할머니를 뵈러 중국으로 날아가며 시작된다. 친척들은 할머니에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지 않았고, 빌리도 친척들의 압력 때문에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그저 잠깐 머물 거라 생각했지만, 어느새 빌리는 일본에 오래 살아서 중국어도 다 잊어버린 친척의 깜짝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다.


[더 페어웰]은 올해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복잡한 가족 관계를 날카롭게 포착했으며 중국 가족을 중심으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문제를 잘 풀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아콰피나의 연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로튼 토마토 지수는 100%, 관객 팝콘 지수도 94%를 기록하며 올해 개봉 영화 중 비평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좋은 평가는 배급권 경쟁과 흥행으로 이어졌다.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A24가 배급권을 획득했는데, 6~7백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알려진다. 지난 12일 미국 내 4개 상영관에서 제한 개봉해 3일간 총 351만 3천 달러를 벌어 상영관 당 수익 87만 7천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최고 흥행작인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상영관 당 수익 76만 6천 달러를 넘어섰다. 상영 극장 중 한 곳이 뉴욕 정전 사태로 토요일 상영을 취소한 걸 고려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더 페어웰]은 8월 2일 미 전역으로 확대 개봉한다. 앞으로 2주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상영하며 입소문을 타는 게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 박스오피스가 6월에 접어들며 큰 영화, 작은 영화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더 페어웰]이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선전을 펼칠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테일러 콘텐츠 에디터. 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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