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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아미티지가 한국에? 국내 영화에 출연한 해외 배우들

조회수 2019. 7. 9. 10: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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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호빗] 시리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참나무 방패’ 소린 역으로 유명한 리처드 아미티지가 한국 팬들을 향한 의문의 트윗을 남겼다.

아미티지가 한글로 직접 날린 트윗은 인터넷에서 금방 화제를 낳았고, 한국영화 [승리호] 촬영 차 한국에 온다는 소식이 들렸다. [승리호]는 2020년 개봉을 목표로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가 출연하며,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이 선보이는 SF 신작이다. 아미티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으로 출연하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지만, 해외 배우의 한국영화 출연은 신선한 소식은 반갑다. 리처드 아미티지의 한국영화 출연을 환영하며, 그동안 해외 배우가 출연한 한국영화를 살펴보도록 한다.


*한국 감독이 제작한 해외 영화 혹은 [설국열차], [옥자] 등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는 제외

메간 폭스 - 장사리 9. 15

출처: CJ E&M 영화부문

한국영화에 출연한 해외 배우의 모습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장사리 9.15]가 될 듯하다. [트랜스포머], [닌자터틀]의 메간 폭스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메간 폭스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의 종군기자 마가렛 히긴스 역을 맡았다. 마가렛 히긴스는 실존 인물로 한국전쟁의 이면을 전 세계에 알렸고, 여성 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메간 폭스는 작년에 내한해 촬영을 마쳤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리암 니슨 - 인천상륙작전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테이큰]의 리암 니슨도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한국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영화에서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아 이정재, 이범수와 함께 극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맥아더 장군 역을 위해 철저한 조사와 말투, 복장, 헤어 스타일까지 준비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쿠니무라 준 - 곡성

출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일본의 중견배우 쿠니무라 준은 다수의 자국영화는 물론 [블랙 레인], [킬 빌]을 통해 해외 감독들과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 한국영화는 나홍진 감독의 [곡성]으로 첫 인연을 맺었고, 등장만으로도 소름 돋는 '외지인' 역을 맡아 영화 내도록 정체를 궁금하게 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 같은 열연으로 해외 배우임에도 이례적으로 3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과 인기스타상까지 수상했다.

탕웨이 - 만추

출처: 보람엔터테인먼트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만추]로 한국영화에 출연했다.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휴가를 나온 ‘애니’ 역을 맡아 현빈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만추]에서 인연으로 김태용 감독과 결혼까지 골인해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는 이 밖에도 마이클 만 감독, 크리스 햄스워스 주연의 액션 영화 [블랙코드]를 통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토마스 크레취만 - 택시운전사

출처: (주)쇼박스

[다운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독일과 할리우드를 오고 가며 활동하는 토마스 크레취만은 [택시운전사]에 출연했다. [택시운전사]에서 1980년 광주를 취재하러 온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소화했다. 극중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과 동행하고 광주에서의 일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합심하는 캐릭터로 진한 감동을 전했다. 

이자벨 위페르 - 다른 나라에서

출처: (주) 영화제작전원사

해외 배우들의 한국영화 출연은 대부분 비중 있는 조연 혹은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짧은 출연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부터 소개할 두 배우는 주연으로서 영화를 이끌어 갔다. 먼저 프랑스의 대표 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에 주연급으로 출연했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를 찍을 때는 적은 제작비를 고려해 수행원 없이 혼자 한국까지 날아와서 촬영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다른 나라에서]는 '안느'라는 이름을 가진 각기 다른 세 캐릭터를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이때의 열연으로 자신이 출연했던 두 영화 [다른 나라에서]와 [아무르]가 같은 해(2012년) 동시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카세 료 - 자유의 언덕

출처: (주) 영화제작전원사

카세 료 역시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을 통해 주연 배우로 한국영화에 출연했다. 감독의 팬이었던 카세 료는 홍상수 감독이 영화 홍보 차 일본에 왔을 때 인터뷰를 담당해 그때의 인연으로 [자유의 언덕]에 출연했다고 한다. 카세 료는 흠모하는 여인을 찾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온 일본인 강사 '모리' 역을 맡아 좋은 담백한 연기를 보여줬다.

오다기리 죠 - 마이웨이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오다기리 죠는 [비몽], [마이웨이], [풍산개], [미스터 고] 등 많은 한국영화에 나왔다. [풍산개]와 [미스터 고]는 감독과의 인연으로 작은 역할이지만 기꺼이 출연했고,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에서는 장동건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일본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 역을 맡아 준식(장동건)과 마라톤 라이벌에서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에 이르기까지 생과 사를 함께 하는 연기를 펼쳤다. 참고로 [마이웨이]에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총을 든 저격수 ‘쉬라이’ 역으로 판빙빙이 잠깐 출연하기도 했다.

뱅상 카셀 - 국가부도의 날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증오], [라빠르망], [돌이킬 수 없는]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 배우 뱅상 카셀은 [국가부도의 날]에서 IMF 총재 역을 맡았다.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역할로 조용하지만 힘 있는 멘트로 강력한 포스를 뿜어냈다. [옥자],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등 이전부터 한국영화에 관심을 가지던 뱅상 카셀은 특정 지역의 이야기를 세계적으로 공감되는 이야기로 그려낸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 출연했다고 한다.

스티븐 시걸 - 클레멘타인

출처: 엔터모드

어떤 의미로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 된 [클레멘타인]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등장한다. 딸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 승현(이동준)이 잭 밀러(스티븐 시걸)와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다. 스티븐 시걸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위해 잠깐 등장했지만, 영화의 유명세 덕분에 '클레멘타인'하면 그가 생각날 정도다. 특히 영화 제작비의 대부분을 그의 출연료 (100만 달러)로 썼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장백지 - 파이란

출처: 튜브엔터테인먼트

2001년 개봉한 [파이란]에서 중국의 대표 배우 장백지는 3류 건달 강재(최민식)의 서류상 아내 ‘파이란’을 연기했다. 강재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자신이 한국에 오게끔 도와준 인연으로 지친 한국생활에 그를 생각하며 버티고 멀리서 바라보는 순애보를 그려냈다.

장쯔이 - 무사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중국의 또 다른 대표 배우 장쯔이는 2001년 김성수 감독의 [무사]에 부용 공주 역할로 출연했다. 황실에서 자라 주변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고 대접받고 싶은 민폐 캐릭터였으나 자신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자 점차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은 물론 [러시아워], [와호장룡] 등을 통해 할리우드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장쯔이가 한국영화에 출연해 당시 큰 화제를 낳았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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